[뉴스렙]인간과 직접적인 상호 작용을 위해 설계된 로봇을 바로 협동 로봇이라고 부른다.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협동해 작업을 수행하는 역할을 해내는 기계로 제조 산업 현장에서 흔하게 만나볼 수 있는 대부분의 기계가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협동로봇을 구성하고 작동시키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부품이 감속기다. 기계의 감속을 담당하는 해당 부품은 자동차와 조선 등 다양한 제조 산업 분야의 기계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속기는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제조 업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을 제품 개발과 제조, 유통, 물류 등의 생산과정에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개념이 바로 스마트팩토리다. 이 공장자동화 솔루션이 가동된 유연한 생산체계에서는 수많은 산업용 로봇이 필요한데, 여기에도 감속기는 필수 부품 역할을 한다.
이에 국내 기업인 본시스템즈는 기술력을 앞세워 업계에서 조금 더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감속기 제품인 BSR(Bon Speed Reducer)을 개발했다.
BSR 시리즈는 공액 이중 사이클로이드 치형을 적용한 제품으로 일부 치면 접촉으로도 동력 전달이 가능하며, 기술력을 통해 높은 가공 편의성을 잡았기에 대량생산에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부품 수량 최소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했기에 다른 제품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제품이 판매될 수 있다.
제품의 성능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형 감속기임에도 불구하고 정밀한 감속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대에 성능이 좋은 제품을 찾고 있는 기업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본시스템즈 측은 이미 국내의 대기업과 해외 산업체, 연구소 등 다양한 유통업체에서 제품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다고 전언했다. BSR은 올해 7월에 열린 한국국제기계박람회전시회(KIMEX)와 창원-벵갈루루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에서 해당 기술이 소개된바 있고 지켜본 이들 모두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본시스템즈는 BSR 기술을 10월 28일부터 열리는 2020 로보월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서, 중·저가형 감속기를 주요 타겟으로 설정해 다가오는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다양한 제품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을 통해 국내 산업 시장이 한 층 더 활기를 띄는 효과를 기대할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