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성파스님·정양모 관장, 지음지교(知音之交) 전시회
통도사 성파스님·정양모 관장, 지음지교(知音之交) 전시회
  • 김원행 기자
  • 승인 2020.11.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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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파스님 옻칠민화 18점, 정양모 관장 도화 28점 선보여

 

 

노스님(老禪師)과 노거장(老巨匠)의 만남, 한 눈에 반한 두 남자의 영혼 담은 작품들이 한 공간에 모아졌다.

 노스님은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이고 노거장은 백범김구선생기념관 정양모관장이다. 노스님이 옻칠민화 18점을 노거장이 도화(陶畫) 28점을 출품했다.

 노스님과 노거장 전시 주제는 지음지교(知音之交)다.

 지음지교란, 직역하면 내 소리만 듣고도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뜻하지만 완역하면 눈빛만 보아도 마음과 영혼을 읽어내는 친구사이라는 의미다.

 두 남자가 공동 전시를 하게 된 데는 지난여름 정관장이 여름휴가 차 통도사를 방문, 성파스님의 옻칠민화전시회를 관람함에서 비롯됐다.

 정관장이 성파스님의 작품에 감탄, "올 가을 같이 전시하자"는 즉석요청에 성파스님이 지음지교(知音之交)를 언급하며 기다렸다는듯이 응하면서 성사됐다.

 이런 배경에서 노스님과 노거장의 전시 주제는 지음지교가 됐다는 것이 전시회 준비하는 측의 설명이다.

 늘그막에 노스님과 노거장이 친구가 된 셈이다.

■ 전시일정: 11월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나마갤러리

■ 어떤 작품 나오나:

 

※성파스님: 옻칠민화 18점. 스님은 옻이라는 전통재료로 전통민화를 재해석한 작품들을 내놓았다. 옻칠민화는 변색 방지는 물론 보존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성파스님은 옻칠을 수행으로 삼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민화의 뿌리는 불교미술”이라는 지론으로 전통방식인 옻칠을 통해 현대인들이 민화에 담긴 해학과 소박미 그리고 파격적인 예술의 세계를 새롭게 마주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양모 관장: 도화(陶畫) 28점. 정관장은 한국 미술의 산 증인이라 할 수 있다.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62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직의 길을 걸었다. 국립경주박물관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냈으며 ‘2008년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을 수상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여러 전시회를 감독 관리해왔다. 한국 도자(陶瓷) 사학계의 원로이기도 해 도자기에 꾸준히 그린 글씨와 그림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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