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3~4일 저녁 7시 30분 극단 실험극장의 ‘에쿠우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선보인다.
‘에쿠우스’는 ‘아마데우스’, ‘고곤의 선물’의 작가인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현대인의 영원한 화두인 신과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심도 있게 그려낸다.
연극 ‘에쿠우스’는 영국에서 1973년 초연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한국에서는 1975년 극단 실험극장에 의해 초연됐다.
이번 공연에서 극단 실험극장은 원작이 가지고 있는 인문학적 무게와 심도 깊은 질문을 바탕으로 고도의 심리전을 펼치는 치밀한 스토리와 탄탄한 전개를 통해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한 전율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역동적인 극의 템포와 에너지, 그리고 원시세계의 회귀를 꿈꾸는 다이사트의 독백, 알런과 질메이슨의 마굿간 신 등 배우들의 완벽한 앙상블과 원작에 가장 가까운 무대 구성은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연극 ‘에쿠우스’는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경남도민 여러분을 직접 만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온라인 생중계로 변경됐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아쉬움이 크지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서라도 경남도민에게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극단 실험극장은 1960년 창단 이후, 60년 동안 정통 연극의 자존심을 지켜오며 순수예술에 대한 소명의식으로 정극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꾸준히 해외 명작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으며 창작극 공연은 물론 차세대 연극인 양성을 통해 연극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