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 '뉴욕 리버뷰' 의혹 어떻게 알려졌나?
혜민 스님 '뉴욕 리버뷰' 의혹 어떻게 알려졌나?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12.0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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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 아파트 살피다 발견...'동명 인물' 아파트 구입 의혹 제기
혜민 스님 트위터 중에서
혜민 스님 트위터 중에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여유로운 자신의 생활을 알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혜민 스님에게 출가 후 미국 뉴욕의 아파트를 구매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의혹은 미국 거주 한국인이 뉴욕 아파트를 살피다가 혜민 스님의 미국명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를 발견했고, 이를 미국 한인여성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것이 최초라고 전한다.

그로부터 며칠 후인 2일, 뉴욕시 등기소 등기서류를 입수한 국내 언론들이 일제히 기사화했다.

혜민 스님의 미국명과 같은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가 2011년 5월 외국인 A씨와 뉴욕 브루클린 주상복합아파트를 61만 달러에 사들였다. 

두 사람은 매입 당시 45만 달러를 대출 받았고, 현 시세는 매입가의 2배 가량인 120만 달러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는  923 스퀘어피트(평방피트·sq.ft), 약 85.7㎡(25.9평) 규모이다. 2010년 건축된 이 아파트는 수영장과 헬스장을 갖추고 있다. 이스트강(East River)이 보이는 '리버뷰' 조망권이다.

등기서류에는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 등이 아파트를 매입한 기록만 있고 매도한 기록은 없다. 

'라이언 봉석 주(RYAN BONGSEOK JOO)'와 A씨는 뉴욕 퀸스지역 내 다른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샀다가 수년 뒤 팔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문제는 아파트 구입시점이다. 조계종은 종법으로 승려가 공익이나 중생 구제 목적 외에 개인 명의로 재산을 취득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다.

혜민 스님은 2000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받고 예비 승려가 됐다. 2008년 직지사에서 비구계를 받았다. 

퀸스지역 아파트를 구입한 2006년은 예비승려 시절, 브루클린 아파트를 매입한 2011년은 2008년 비구계 수지 이후가 된다.

혜민 스님은 지난달 TV 출연으로 통해 여유로운 '남산뷰' 생활이 알려지면서 네티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스님이 제작한 마음수업 앱은 '돈에 환장한 앱'이라고 비판 받았다. 스님은 '민머리 외노자' (법정 스님의 무소유와 대비되는) '풀소유 혜민'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네티즌 가운데는 "차라리 목사를 하지 그랬냐"는 댓글도 있었다.

현각 스님은 혜민 스님을 '도둑놈' '기생충'이라 했다. 그날 혜민 스님은 현각 스님과의 오랜 통화 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선방으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혜민 스님은 현재 선방 안거 중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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