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청련사 지장보살상 등 성보 다수 문화재 지정
태고종 청련사 지장보살상 등 성보 다수 문화재 지정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0.12.0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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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조지장보살좌상' '아미타괘불도' '시왕도' 등 5점
경기도 문화재 지정 받은 '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상'
경기도 문화재 지정 받은 '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상'

 

한국불교태고종 양주 청련사(주지 상진 스님) 소장 석조지장보살좌상와 아미타괘불도 등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경기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회의를 통해 청련사 성보들과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 소장 '안표 초상화'와 '교지' 등을 문화재 지정했다.

'양주 청련사 석조지장보살좌상'은 경주 불석을 이용해 제작한 불상으로는 큰 규모이다. 수인이나 옷 주름 표현에서도 나무를 이용해 조성한 상들과 비교될 만큼 조각수법이 유려하다.

'양주 청련사 아미타불괘불도 및 복장물'은 가운데 아미타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좌우협시인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꽉 채워 배치했다. 19세기말 20세기 초 조성된 서울 경기지역 괘불도 도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제작 당시 조성한 복장낭 등 복장물도 잘 남아 있어 괘불도와 함께 문화재 지정됐다.

'양주 청련사 석조여래좌상 및 복장물'은 경기도에서 흔하지 않은 경주불석으로 제작한 작은 소불로 19세기 불석제 불상의 분포 양상을 알려준다. 복장물 또한 잘 보존되어 있다. 착의법 등 19세기 불상 특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양주 청련사 소조독성좌상 및 복장물'은 정확한 제작시기와 불상을 제작한 화승을 알 수 있다는 점, 서울 경기 일원에서 많이 전해지지 않는 독성상이라는 점에서 지정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후기나 20세기 나한상, 독성상은 대개 하나의 지물을 들고 있는데 비해 양 손에 지물을 들고 있다. 양쪽 무릎에도 서수가 나타나는 부분 등이 특징이다.

'양주 청련사 시왕도 및 사자도'는 화면 상단에 시왕의 모습이 부각돼 있다. 화면 하단에는 장식적인 구름을 성곽 위쪽에 배치해 상단과의 경계로 삼고 있다. 상단 심판장면과 하단 지옥장면에 성곽을 배치해 구분하는 19세기 후반 한성부와 경기지역 시왕도 특징을 보여준다.

함께 문화재 지정된 조선 후기 문신 안표의 초상화는 정교한 안면묘사와 인물의 전체적 공간구성 등에서 18세기 중후반 초상화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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