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파격 직원인사 단행 또 파란
동국대, 파격 직원인사 단행 또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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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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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급 ‘팀장’ 15명 발탁…최연소 여성팀장도

연공서열 타파,‘개인 역량과 성과’를 핵심으로

오영교 동국대 총장이 혁신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3일 대학 발전전략인 '108프로젝트'를 선포하고 교수연봉제를 도입, 대학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동국대는 2주일 만에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직원인사시스템에 따른 인사를 단행했다.
 
동국대가 도입한  신직원인사시스템의 핵심은 역량과 성과중심 인사이다. 동국대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직원들로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희망보직 및 희망부서 신청을 접수 받고, 이를 반영해 보직자를 선정하는 방법과 보직을 희망하지 않은 이들 중에서도 적재적소의 원칙에 따른 발탁인사를 병행했다.

과장급 팀장 15명 발탁...보직 받지 못한 ‘고위직 팀원’도 10명

이번 인사에서 새로운 점은 그동안 3급(실장), 4급(부장) 직원들에게 주어졌던 팀장 보직을 5급(과장) 직원에게도 문을 열어 놓음으로써, 연공서열이 아닌 개인의 실질적인 역량과 성과에 따라 팀장직을 맡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5급(과장)에서 15명의 팀장을 발탁했으며, 고위직급(2급~4급) 중에서 ‘팀장’이 아닌 ‘팀원’으로 위치가 변동된 직원이 10명이나 나왔다. 팀장의 평균 연령대도 50대 초반에서 40대 중반으로 내려가는 변화를 보였다. 그동안 동국대는 제도적으로는 3~5급 직원이 팀장 보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실질적으로 과장(5급)급 직원에서 팀장이 대거 발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연소 여성팀장을 발탁해 그간의 인사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한 점도 눈길을 끈다.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신설된 CS경영팀(고객만족경영팀)의 팀장을 맡게 된 박서진 과장(5급, 35세)이 그 주인공. 동국대 내의 기획통으로 알려진 박 팀장은 “고객 만족·고객 감동 실현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며 “내외부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시스템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보직희망자 지원→ 본부장 Draft → 심의 검증 → 적임자 선정

동국대 신 인사시스템의 프로세스는 이렇다. 우선 팀장을 희망하는 직원은 3개의 희망보직에 지원하고, 해당 팀의 직속 본부장은 지원자와 지원하지 않은 직원 중에서도 해당 팀장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직원을 대상으로 심사한 후, 그 중 1인을 팀장으로 추천한다. 적격인사 추천은 개인 다면평가자료를 기초자료로 하여 이뤄진다. 이렇게 하여 추천된 인사는 최종적으로 인사심의기구(총장, 부총장, 경영관리실장, 운영지원본부장)의 검증을 거쳐 선정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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