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충청북도 소방본부는 2020년 한 해 동안 도내 화재·구조·구급현장에서 85,295건의 사건·사고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2020년도 화재건수는 1,523건으로 2019년 1,594건 대비 4.5% 감소했으며 인명피해는 총 165명으로 사망자는 11명, 부상자는 154명이 발생해 전년 대비 사상자 7.3%가 감소했고 재산피해는 205억여 원으로 전년대비 49.7%가 줄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 45.4%, 전기적 요인 22.7%, 기계적 요인 14.7%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명피해별로는 공동주택 47.3%, 단독주택 15.2%, 기타 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는 공장시설 37.7%, 차량 12.4%, 단독주택 10.8% 등의 순으로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
구조활동 출동건수는 전년대비 10.1% 감소한 25,371건, 구조인원은 7명 감소한 3,402명이었다.
작년 8월경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해 벌집제거, 동물 포획 등 생활안전 출동 건수가 감소했으나, 수난 사고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397건으로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50% 증가한 132명으로 나타났다.
구급활동의 경우 전년대비 12% 감소한 58,401명을 이송했으며 질병으로 인한 이송의 경우 11%가, 교통사고 등 질병 외 이송환자는 13%가 감소했다.
심정지, 심혈관, 뇌혈관, 중증외상 등 4대 중증 환자의 경우도 11,916명으로 전년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뇌혈관 환자는 33% 증가했다.
이는 고령 인구의 증가와 비만, 고혈압, 당뇨 등으로 만 30세 이상 성인 54%가 선행 질환을 보유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기별 이송 현황은 1, 2월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3월부터 12월까지는 9∼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사회적 활동 감소로 전년대비 화재건수, 인명피해가 다소 감소했고 재산피해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소방공무원 지속 증원 등 현장 활동 여건이 점차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화재로 인한 피해액이 감소하고 경감액은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시행으로 대외 활동이 줄어들어 구조·구급 출동건수 및 이송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소방 활동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기별, 대상별 맞춤형 소방정책과 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