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연대, 제3회 녹색사찰대회 성료
불교환경연대, 제3회 녹색사찰대회 성료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1.26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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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교육장 및 온라인 zoom으로 개최
세 번째 녹색사찰에 봉덕사, 청정사, 상불사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21일 제3회 녹색사찰 대회를 자체 교육장과 온라인 zoom으로 진행했다. 녹색사찰 대회에는 녹색사찰 주지스님과 신도회 임원, 종무원 등 주요 소임자, 불교환경연대 임원, 활동가 등이 참여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지난해 8개 신규 녹색사찰과 협약해 현재 총 20곳의 녹색사찰과 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생명존중 사상을 실천하는 녹색불교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인 녹색사찰대회는 녹색사찰들이 지난 1년 동안 어떤 활동들을 했는지 공유하고 녹색사찰 실천의 경험을 나누고 배우는 자리로 마련됐다. 모범 사찰에는 상장과 부상이 수여됐다. 1회 수상 사찰은 금륜사, 백련사, 2회 수상 사찰은 금륜사, 백련사, 석림사, 천진암, 화엄탑사였다. 3회 수상사찰에는 관세음상 춘천 봉덕사, 보현상 태고종 청정사, 문수상 하남 상불사에게 돌아갔다.

관세음상 춘천 봉덕사, 보현상 태고종 청정사, 문수상 하남 상불사

불교환경연대와 녹색사찰은 △녹색사찰 홍보리플렛과 운영안내서 제작, 배포 △신도와 지역주민 대상 교육프로그램 기획, 계층별 교재 개발 : 어린이 청소년 환경교육(봉덕사 상불사) △환경교육 강사 양성, 파견(봉덕사, 상불사, 상도선원) △법회 때 상시적인 환경실천 약속을 할 수 있도록 문안 제시(환경실천 10가지 약속) △녹색사찰 공동캠페인1 : “환경을 생각하는 부처님오신날” 포스터 배포, 녹색사찰 전체 부착 △녹색사찰 공동캠페인2 : “쓰레기는 줄이go 재활용은 높이go” 현수막 무착(금륜사, 백련사, 법명사, 벽선암, 청정사) △불교기후행동 참여(금륜사, 백련사, 상불사, 석림사, 시적암, 법명사, 청정사, 여여선원, 봉덕사, 천진암)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 최초 녹색사찰 협약(제24교구본사 선운사) △동네 산에 쓰레기 줍기와 백련사 EM발효액 나눔(금륜사) △어린이 지구사랑 콘서트(봉덕사) △플라스틱 방앗간(상도선원) △기후위기 캠페인(상불사) △NO 비닐 플라스틱 사진전(시적암) △음식물 퇴비사용(청정사) 등의 활동을 벌였다.

녹색사찰대회는 간단한 법회 후 상임대표 법만 스님의 인사, 녹색사찰 활동 발표, 사찰에서 활동한 실천 내용, 한 해 동안 어려움, 보람, 새해 계획, 불교환경연대에 바라는 점 등 발표, 모범 녹색사찰 수상 소감 발표, 소감 나누기, 녹색사찰 추천 및 2021년 활동 계획 공지 순으로 진행됐다.

녹색사찰의 실천 약속은 크게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기 △비닐·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 빈그릇 운동 실천 △기후문제 해결 적극 나서기 △녹색사찰문화 확산하기이다. 세부적으로 △텀블러 또는 다회용컵 사용하기 △손수건 사용하기 △일회용품 재사용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천주머니, 종이봉투 활용하기 △분리배출을 잘 하기 △음식은 먹을 만큼 담아 먹고 남기지 않기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줄이기 △밥그릇에 물 부어 씻어 먹기 △기후문제 해결 적극 나서기 △에너지 절약, 효율화, 재생에너지 사용하기 △기후행동 참여하고 후원하기 △기후위기 대응정책 지지하기 △녹색사찰문화 확산하기이다. △년 2회 이상 교육 또는 법회 실시 △년 2회 이상 환경 캠페인 실시 △지역 환경에 관심가지고 참여하기를 실천한다.

올해 불교기후행동 등 10대 활동 사업 진행

불교환경연대는 올해 ‘함께 가자 녹색불교’를 기치로 불교기후행동 등 10대 활동 사업을 정했다. 10대 활동은 △불교기후행동 △멈추고 돌아보기 △녹색사찰 △숲교육 △평생교육원 설립과 환경교육 △녹색불교연구소와 교육원 설립 △회원확대와 회원활동 △생태방생과 버드나무 묘목 육성 △유튜브 콘텐츠 개발 등이다.

불교기후행동은 지난해 6월 15일 발족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서울과 광주, 전주, 울산 등에서 기후학교를 운영했고, 기후위기 인식 확산과 활동가를 양성했다. 2차례 워크샵을 진행했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사항을 정해 실천을 유도하고 온라인 기후위기 챌린지를 실시했다. 단체별 기후위기 선언도 있었다. 매주 목요일마다 서울 조계사 앞에서 불교기후행동 피켓팅 등으로 꾸준히 동참확대에 주력했다. 앞으로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참여를 확대해 지역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조례‧제도 개선을 이끌고 이웃종교계와의 공동대응기구 발족도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지난 3월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멈춤이 필요했던 때, 스스로를 돌아보며 성찰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멈추고 돌아보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으로 기후위기 시대 우리의 삶에서부터 인류와 지구 생명공동체 전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말복 채식캠페인, 환경을 생각하는 부처님오신날, 지구를 생각하는 지구의 날 캠페인, 자고 있는 텀블러를 깨워라 등을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하게 전개했다.

코로나19 영향에 사찰에서 법회나 행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상활에서 녹색사찰 활동도 위축됐다. 하지만 8개 사찰과 신규 녹색사찰협약을 맺어 총21에 녹색사찰과 “쓰레기는 줄이go~, 재활용은 높이go~” 등 부처님의 생명존중 가르침 실천에 노력했다. 전국비구니회, btn불교TV, 불광미디어, 법보신문과 푸르니 청정도량운동 협약도 맺었다. 녹색사찰 확산을 위해 녹색사찰 신청 안내 홍보물을 제작 배포하고, 녹색사찰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녹색사찰운영안내서를 제작해서 배포했다.

평생교육원 설립, 기후위기 극복 프로그램 진행

지난해 숲해설가 11기 16명, 12기 24명 수료하여 40명을 양성했다. 코코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해 교육을 온오프라인을 병행하고, 최고의 강사진과 친절한 안내로 만족도가 높였다.

숲체험 프로그램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등사, 흥국사에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진행했고, 전등사, 흥국사, 상도선원 어린이법회도 매월 1회씩 진행했다.

불교환경연대는 평생교육원을 설립했다. 환경감수성을 높이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환경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성인대상 환경교육을 실시하고자 평생교육원을 설립했다. 환경교육은 우리사회의 미래세대가 기후위기 및 환경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위한 실천을 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3개의 어린이법회에 월 1회 환경법회를 지원 운영하고, 7개 청소년 그룹 및 지역아동센터에서 환경교육을 진행했다. 청소년 생물다양성 탐방 활동을 8개 그룹(60명)을 대상으로 운영했다. 교육활동 참여자를 중심으로 동물권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청소년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했다. 청소년 온라인 환경영화제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청소년 아이디어톤 대회도 가졌다.

환경위기시대 생태적 전환을 위한 불교의 생태사상과 전통에 대한 연구를 위해 녹색불교 연구소를 설립했다. 불교의 명상과 수행을 기초로 생태적 의식전환을 위한 깨달음과 영성수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기 위해 녹색불교교육원을 설립했다. 지난해 첫 활동으로 <생명으로 돌아가기>를 출판하고 재연결 워크숍을 실시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태돌봄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한 활동가 훈련 프로그램 개발의 기초를 실험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지난 11월 9일부터 12월 26일까지 49일간 회원배가캠페인을 진행했다. 기후위기로 대변되는 심각한 환경오염의 현실에서 환경지킴보살을 찾는 취지로 진행해 정기후원 85명, 일시후원 15명 총100명이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힘차게 활동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상임대표 법만 스님과 정기법회를 진행했다.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총 6회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매월 환경과 관련 다양한 주제로 열리고 있다.

그린무비데이도 열렸다. 매월 두 번 째 수요일 저녁 환경 관련 영화를 함께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성장이라는 거짓말, 멈출수 없는 청년들, 블랙피쉬, 리틀포레스트, 동경핵발전소, alifestory, 내일 등을 보았다.

숲따라 강따라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과 자연에 깃든 편안함과 휴식을 느끼는 시간이다. 불교환경연대 출신 숲해설가들의 재능기부로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지난해 개화산 약사사, 아차산 영화사, 강원도립화목원, 북한산 중흥사, 인왕산을 다녀왔다.

유튜브 개설, '환경으로 묻어가는 이야기' 등 게시

생태방생과 버드나무 묘목 육성으로 한강과 영산강에서 4년째 버드나무방생법회를 실시했다. 화순과 고양시 두 곳에 묘목장을 마련하고 약 4천주의 묘목을 육성하고 있다. 대전 보문고등학교에 버드나무 묘목 80주를 보내서 학교 근처 강가에서 버드나무심기 생태방생을 했다.

겨울철새인 재두루미 먹이주기 방생법회를 실시해 생태방생도 다양화했다.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를 새로 개설하고 두개의 코너를 마련하였다. '생태절로절'로 영상은 전 상임대표 법일 스님의 시적암 일상을 담았다. '환경으로 묻어가는 이야기' 영상은 유정길 운영위원장이 가장 핫한 인물 또는 사건과 환경이야기를 연결시켜 풀어가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올해는 더 다양하고 재밌는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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