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포교 기반 다지는데 온힘 다한 5년"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포교 기반 다지는데 온힘 다한 5년"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01.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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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임기만료 앞둔 신년기자회견 "자비의 눈으로 세상 보자"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

 

"(지난 5년 포교원장 소임을 살면서) 종단 포교 기반을 다지는데 온 정성을 다했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불기2565(2021)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오는 3월 포교원장 임기가 끝난다.

스님은 "포교원장 소임을 지내는 동안 '삶을 지혜롭게, 마음을 자비롭게, 세상을 평화롭게. 지금 여기 붓다로 살자' 신행혁신 운동에 진력해 왔다"고 했다.

이어서 "포교를 잘하기 위해서는 종교의 가장 기본이 되는 교리와 수행, 의례가 잘 갖춰지고 사부대중에게 알기 쉽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본 교리서인 종단본 <불교성전>과 <불교의례집>이 발간을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불교 5대 수행법 길라잡이> <불교 수행법 지침서> <불자생활의례> 등 앞서 펴낸 책들도 소개했다.

스님은 전국 포교역량을 조사 분석한 '전국포교지도'을 완성했고, 사찰 공공사업 참여 안내서인 '사회 공익사업 참여 포교방안'과 '조계종 신도신행안내서' 발간도 소임기간 중 해낸 일이라고 소개했다.

또, 코로나19 대응으로 종단 최초 교구본사 포교국장 화상회의, SNS 활용 상시소통 시스템을 비롯해 SNS를 활용한 비대면 수행방법을 통한 새로운 문화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신행혁신은 향후 연간프로그램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 1년 내내 수행하고 실천하는 조계종단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지홍 스님 임기 동안 포교원은 온라인 포교 인프라 구축에도 힘썼다. '마음거울 108' '붓다로 살자' 등 수행어플리케이션이 그 예이다. 또, 포교원은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교원은 UCC 공모전을 통한 젊은 인재 지원과 청년 대학생 포교 강화와 조계종이 흡수한 국제포교사회, 동련, 파라미타, 불교상담개발원 등 포교단체들에 사무 회계 등 행정지원을 했다. 포교행정 체계화를 위해 전법단 조직을 종법기구화하는 등 포교법 개정도 하고 있다.

지홍 스님은 "(3월 이후) 제8대 포교원이 새로운 포교지평을 열기를 축원한다. 현재 진행 중인 중앙종무기관 조직 정비와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한편, 지홍 스님은 불광사 유치원 급여 수령 관련 업무상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재판부는 횡령 피해금액이 1억원이 넘지만, 지홍 스님이 급여로 수령한 1억 8519만원을 공탁한 점 등을 참작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1억 8519만원 몰수를 선고했다. 

2심 재판은 다음달 4일 오전 11시 30분 결심을 앞두고 있다. 지난 12일 재판에서 지홍 스님 측은 "불광사는 내 사찰이다. 내 절 돈 받았다고 횡령인가"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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