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율스님, 끝내 의식 잃어 응급치료 받아
지율스님, 끝내 의식 잃어 응급치료 받아
  • 이혜조
  • 승인 2006.01.21 14: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오후부터 무반응 "의학적으로 혼수상태 전단계"
지율스님은 동국대 병원에 입원, 15일째 치료를 거부하다 20일 의식을 잃어 병원측이 응급치료를 시작했다.동국대 병원에 입원한뒤 15일째 치료를 거부하던 지율(知律.48) 스님이 끝내 의식을 잃어 병원측이 응급치료를 시작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동국대 일산병원은 21일 지율스님은 지난 20일 오후 4시30분께부터 의식이 오락가락 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다 오후 6시께부터는 거의 무반응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주치의를 맡고 있는 병원 중환자실 김영권 실장은 "스님의 의식이 갑자기 혼탁한 상태에 빠져 치료를 시작, 정맥주사를 통해 수액과 전해질, 비타민을 공급하고 있다"며 "의학적으로 혼수상태(coma)의 전단계 쯤 된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일단 치료를 시작해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긴 했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등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회복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라며 "전해질 불균형이 심각, 치료중에도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궁극적인 치료는 스님 스스로가 영양분을 섭취해야 가능하다"며 "그러나 스님이 몇차례에 걸쳐 '스스로 몸을 추스르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의식을 회복했을 때에도 치료를 계속,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경부고속철도 천성산 터널공사를 원칙에 맞게 시행할 것을 주장한 지율스님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외부에 알리지 않고 단식에 들어갔으며 건강 악화로 지난 5일 동국대 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단식을 풀지 않고 치료를 거부해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