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원전 의혹,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담당 등
[뉴스렙]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월성 원전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검언유착 의혹,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의혹,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수사 담당 등 주요 수사팀이 모두 유임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2일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같은 인사는 박 장관이 윤석렬 검찰총장의 인사의견을 상당 부분 수용한 결과로 보인다는 것이 중론이다.
박 장관은 김욱준 1차장 검사 사표로 공석이 된 자리에 군사망사고 진상규명위원회 파견 나병훈 차장검사를 발령했다.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은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겸임 발령해 수사권을 부여했다.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 임관혁 서울고검 검사는 광주고검 검사로 이동했다. 이들은 오는 26일자로 부임한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조직의 안정'과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 필요 최소한 범위에서 실시하면서도, 검찰개혁 지속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대검과 충분히 소통하며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장관은 앞선 7일 대검검사급 검사(검사장) 인사에서는 이성윤 지검장을 유임하는 등 윤 총장 의견을 거의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법무부는 검사장 인사 발표 2분 전 대검에 인사안을 보냈지만, 이번 중간간부 인사에서는 17일쯤 대검에 인사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