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불교계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간절히 서원합니다!”
[전문]“불교계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간절히 서원합니다!”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02.25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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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5일
통일바루, 평화통일불교연대

[성명] “불교계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간절히 서원합니다!”

불이(不二) 가르침에 따라 나와 남이 둘이 아니듯 남과 북도 둘이 아닙니다.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이 수미산을 담은 한 톨의 겨자씨, 바다를 담은 한 방울의 이슬이 되어 훗날 통일이라는 거대한 산과 바다를 이루는 하나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동안 한미 양국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매년 연례행사로 실시해 왔습니다. 키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비질런트 에이스 연합공중훈련 등 연중 계속되는 군사훈련은 지속적으로 남북관계를 갈등과 위기 국면을 만들어 왔습니다.

지난 1년 전부터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라는 돌림병으로 엄청난 불안과 공포, 위험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위기상황에 우리정부는 2021년 3월 둘째 주부터 9일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지금 한반도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해야 할 때 인가요? 민족 간 교류와 협력을 해야할 때가 아닌가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왜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될까요? 남북대화나 남북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이 아닐까요?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첨단무기의 한반도 반입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이 요구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합의내용과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의 내용에 의하면 너무나 당연한 요구 입니다. 특히 9‧19 군사합의에 의해 군사분계선에 존재했던 양측 전방초소들을 파괴한 이후 남북간에는 어떠한 군사 분쟁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이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에서 무엇 때문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하려 하는지 정부에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지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도약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고 전쟁을 끝내고 우리 민족의 미래 세대들에게 평화롭고 안전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삶의 터전을 물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어른들이 꼭 풀어야 할 숙제이자 책임져야 할 의무입니다. 상생평화번영의 새 희망을 열어가야 할 때입니다.

이에 불교계는 하루빨리 분단을 극복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에 성심을 다해 정진해나갈 것을 다짐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우리의 입장)

1. 조국통일 가로막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당장 중단하라!
2. 6‧25전쟁 종전을 선언하고, 남‧북‧미 간 대화의 장을 열어라!
3.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개성공단을 즉시 재개하라!
4. 남북 간 민간교류 활성화로 평화통일 앞당기자!

불기 2565(2021)년 2월 25일
통일바루 / 평화통일불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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