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에 대한 모든 것 유식(唯識) 입장에서 설명
명상에 대한 모든 것 유식(唯識) 입장에서 설명
  • 박선영 기자
  • 승인 2021.03.11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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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희 ‘불교 명상 입문’
▲ 담앤북스 | 1만 4500원

전통적인 불교의 수행은 현대에 이르러 다양한 명상법으로 변용, 발전되었다.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의료현장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실천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명상법 중에서 근본목적을 잊고 수단만 추구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요구되는 숙제다.

이 책은 명상의 목적, 기본 원리, 분류와 변용을 알아보고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으며 효과는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쓰여졌다. 특히 현대에 명상기법으로 도입할 수 있는 불교의 명상법을 유식불교의 마음학 입장에서 전반적으로 다루었다.

지은이는 현실수행자이지만 학자이기에 글은 학문적 바탕 위에서 쓰여져 에세이가 아님을 먼저 인지하고 책을 선택하는 게 좋다.

1장은 불교 명상의 핵심적인 두 문에 해당하는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행법과 신·수·심·법으로 이어지는 4념처의 명상단계를 다루었다. 이를 통하여 선정과 지혜로 나아가는 명상의 두 길을 제시한다.

2장은 현대의 명상법으로도 많이 채용되고 불교 명상의 입문이라고 칭해지는 수식관과 부정관을 중심으로 하여 자비관, 연기관, 계차별관 등 다섯 가지 명상법을 소개하였다.

3장은 부정관 수행법에 의해서 촉발된 몸관찰 위빠사나의 행법을 구체적으로 하나씩 체계화하였다.

4장은 마음에 의해서 몸이 만들어지는 이치를 바탕으로 유식의 마음이론에 의거해 명상의 행법을 소개했다. 마음의 본질이자 윤회의 주체로서의 아뢰야식을 관찰하는 명상의 방법을 제시한다.

5장은 위와 같이 불교 이론체계와 명상법에 의거하여 현대인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명상법을 제시하였다. 소리명상, 염불명상, 만트라명상, 음악명상, 자연명상 등을 소개한다.

지은이 강명희는 동국대 불교학과에서 유식 수행법을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동국대 불교학과 명상심리상담학과, 중앙승가대, 서울불교대학원대학, 연세대 등에서 명상 관련 강의를 했다. 2019년 《마음을 다스리는 12가지 명상》으로 불교출판문화상 대상을 받았다. 2003년부터 불교명상수련원 ‘백화도량’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오대산에 자연수련원을 세워 자연마음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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