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가야의 악성으로 신라에 투항한 후 신라 진흥왕의 총애를 받았던 거문고의 장인 우륵이 거문고를 연주한 곳이라는데서 유래한 탄금대에는 또다른 우리나라의 슬픈 역사가 있다.
탄금대는 임진왜란 때 국가의 존망을 걸고 배수의 진을 펼쳤던 신립장군의 싸움터로 가끔 들어왔을 것이다.
실제로 이 지역을 방문한 사람들은 그 풍광과 조망, 산세 등 여러 가지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금치 못할 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륵이 이 아름다운 조망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는 장면을 상상해보곤 할 것이다. 한편,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처절한 패배의 역사가 있다는 것도 역사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후세가들은 조령 등 험한 고개를 마다하고, 강을 뒤로한 곳에서 배수의 진을 펼쳐야만 했던 신립 장군의 선택을 어리석다고 폄하하지만, 기병 출신으로 오랑캐를 무찔렀던 신립장군의 과거를 볼 때, 오합지졸밖에 없던 당시 수하 병력을 데리고 어려운 싸움에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 그의 자세는 어쩌면 당연스러운 일일 수 도 있다.
혹자들은 그를 원균가 비교하지만, 가당치도 않은 일이며 그는 임란전 수많은 공을 세워 팔도대장군에 오른 검증된 인물이었으며, 스스로 자결로 깨끗하게 자신의 삶을 마무리한 것에도 보듯이 책임질 때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었다.
연수원 이야기를 하려다가 역사 이야기를 먼저 하게 되었다.
탄금대 근방에 위치한 예스연수원 입구에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 굽이굽이 몇 굽이 차도를 넘으면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남한강의 모습이 찾는 이를 맞이한다. 연수원에 가기전에 사진 한 장 찍어가면 인생샷이 나올 수 있다. 절묘하게 5대 정도의 차량을 주차할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곳은 원래 연수원의 용도가 아니었다. 다른 용도로 개발되었던 곳을 이 곳의 역사를 잘 알고 평소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양성모 회장이 이러한 멋진 터에 연수원을 운영하면 남다른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본인의 사재를 털어 지난 2017년부터 이 곳을 하나하나 완성 시켜왔다.
코로나로 어려운 환경이지만, 돈이 아닌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한다는 마음이 더 앞서기에 현재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사재를 털어 계속 시설 보수를 하나하나 이어나가고 있다.
3월 29일 이곳을 찾았을 때도 양 회장은 “신립 장군에게서 우리는 패배만을 기억한다” 하지만, “패배에서 교훈을 얻지못한 역사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 라고 말하면서 연수생들이 이곳을 찾을 때는 실제 온 길처럼 굽이굽이 돌아왔지만 돌아가실 때는 뻥뚫린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시키는 것이 이곳 예스연수원의 가장 큰 운영목적이라고 말했다.
신립장군의 실제 한자는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세운다’ 라는 뜻의 ‘신립’ 이 이 곳 예스연수원의 운영 명제이며, 오로지 긍정적인 마인드 밖에 없다는 뜻에서 예스연수원이라고 연수원 이름을 정하였다.
연수원의 특징을 살펴보면 양성모 회장이 이 곳에서 가장 크게 신경을 많이 쓴 것은 음향시스템이라고 한다. 실내외에 조성된 음향시스템의 음질과 음향은 왠만한 야외공연장과 실내극장의 음향 그 이상이다. 우륵의 혼이 실린 곳에서 소리 만큼은 최고로 하고 싶다는 숨은 철학이 있다.스피커 가격 등 음향에 들어간 돈을 다 합치면 벤츠s클라스 가격을 훨씬 웃돈다.
교육시 음향 뿐만 아니라 워크숍 목적의 회사원이나 교육 연수생들이 휴식 시 노래를 부를 때 자유스럽게 공연하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노래방시스템도 최상으로 갖추어 놓았다.
이밖에도 적외선방과 찜질방 등을 별도로 갖추어, 단체 시간 중에 혼자만의 생각 정리를 도울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조성하였으며, 손수 직원들과 땔감을 마련하여 연수생들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현재 3층까지 시설이 구축되어있으며, 숙박시설로는 5-6인실, 10-12인실, 15-20인실이 완비되어 있다. 120 명 이하 적게는 다섯 여섯명이 참여한 자체 교육도 가능하다. 세미나실 도 소형과 대형을 별도로 갖춰놓았다.
근처에서 직접 수확한 농산물로 만든 식사도 연수원생들에게 알차게 제공되고 있으며 하얀색 비둘기들만 사는 사육장도 갖추고 있어, 닭둘기라고 놀림받는 비둘기가 아닌 진짜 흰색 비둘기들의 향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4층 옥상에는 족구게임이나 베드민턴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인근부지를 계속 상황에 따라 증설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건물 중앙에는 잔디운동장도 마련되어 야외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공연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작은 미니 폭포도 조성을 해놓아 여름철, 청량감을 느낄 수 있으며, 향후 수족탕이나 수영장 등의 증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 진돗개 매니아인 양회장은 현재도 개를 두 마리 정도 연수원에서 키우고 있지만, 연수원의 마스코트가 될만한 진돗개도 기를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양회장은 향후 관계법을 살펴, 성수기 시 가족들이 편하게 묵을 단체 룸이 없는 관광여건 등을 고려하여 가족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도 조성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하였다.
향후 기업워크숍과 연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메카로 예스연수원을 키우고 싶다고 말하는 양회장은 기업워크숍, 대학MT, 수련회, 친목모임에 특화된 독보적인 프로그램을 구축하여 일반기업들이 꼭 한번 와서 교육받을 수 있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갖춘 연수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말했다.
예약을 원하는 경우는 예스연수원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홈페이지에 표기된 전화번호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