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한 끼, 기후위기로 고통 받는 모든 존재들을 생각하며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꼽히는 육류소비를 줄이기 위해 채식을 합시다.”
불교환경연대가 지구의날 메시지를 21일 발표했다.
불교환경연대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에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더욱 깊은 성찰과 인류를 포함한 지구 생명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기원하게 된다.”고 했다.
단체는 “무분별한 개발과 소비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기후붕괴로 나아가고 있는 위기의 징후에 대해서 우리는 여전히 긴급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와 지방자치단체의 기후위기비상선언에 이어 대통령의 2050 탄소중립선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도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선언은 하고 있지만 이번 보궐선거에서만 보더라도 탄소중립이슈는 보이지 않고 여전히 가덕도 신공항과 아파트 건설, 재개발 등 개발과 성장위주의 산업사회의 흐름에서 한 치도 달라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우리는 생태계 파괴가 곧 우리의 삶을 무너뜨리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게 됐다.”며 “뭇 생명을 자비로 대하고 결코 함부로 죽이지 말라 하신 불살생의 계율을 깊이 새기며 인간에 의해 초래된 기후위기를 우리가 다시 돌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생태계의 일원으로 겸손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미래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조가 되기 위해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행동하는 지구의 날이 되길 바란다.”면서 “지구는 인간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무수한 생명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깊이 받아들이는 시간을 갖자.”고 했다.
또 “지구는 우리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살아가야할 삶의 터전이므로 다음세대를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생각해 보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