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부르는 미세먼지, 보청기로 부모님 ‘귀 건강’ 챙기세요
난청 부르는 미세먼지, 보청기로 부모님 ‘귀 건강’ 챙기세요
  • 차승지 기자
  • 승인 2021.04.26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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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미세먼지 난청 일으켜… 가정의 달 앞둔 4월, 부모님 건강 미리 챙겨야

[뉴스렙] 미세먼지가 난청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황사철, 미세먼지로 인한 난청 질환에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 소아 이비인후과학 저널’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최준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노출된 ‘제브라 피시’ 그룹에서 달팽이관 내의 유모세포 손상으로 인한 난청 위험이 최대 28% 증가했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사람과 유사한 유전자를 가진 실험 동물 ‘제브라 피시’에 다양한 농도의 미세먼지를 노출시킨 결과 소리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 세포 손상 위험이 최대 28%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배아 상태의 제브라 피쉬에 다양한 농도의 미세먼지를 노출시킨 뒤 시간대를 구분해 유모세포 손상을 관찰했다. 7일이 경과한 비교군에서는 약 13%의 유모세포 감소가 있었으며 10일 동안 미세먼지에 노출 된 경우 최대 28%까지 손상이 일어났다.

최준 교수는 “최근 몇 년간 미세먼지는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인체 각 부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가 난청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미세먼지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 이어서 최준 교수는 “미세먼지가 유모세포의 손상에 영향을 미쳐 난청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노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정의 달 앞둔 4월, 자주 코로나19로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 미리 ‘노인성 난청’ 체크해야

4월은 어버이날이 포함된 가정의 달과 가까운 달이다. 가정의 달 전에 코로나19로 인해 자주 찾아 뵙지 못하는 부모님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는 달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로 부모님과 통화를 자주 하다보면 ‘노인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는 포인트를 여럿 경험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노인성 난청’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청력이 손실되어 잘 듣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노인청 난청이 있으면 ㅅ, ㅈ, ㅊ, ㅌ, ㅎ 같은 고주파 발음이 들어간 단어에서부터 시작되어 점차 저주파 영역의 소리까지 듣기 힘들어진다. 말소리는 들려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시끄러운 곳이나 넓은 공간에서 여러 가지 소리 자극이 발생하면 말소리 구분 능력이 많이 감소한다.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갑자기 발생하기보다 양쪽 귀가 서서히 안 들리게 되기 때문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며, 소리를 잘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청을 방치하게 되면 말소리 분별력이 더 떨어져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며, 청각적 자극의 감소가 뇌기능의 저하로 이어져 치매의 위험률을 높인다. 때문에 난청이 시작된 경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보청기 등의 도움으로 청력을 보완해주어 뇌에 지속적인 청각적 자극을 줄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첨단 기술 적용된 다양한 보청기 출시… 초기 보청기 착용으로 난청, 즉각적인 개선 

보청기는 복잡하고 민감한 청각기관을 도와 주변의 다양한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의료 보조장치다. 보청기 착용은 경도에서 중증도 난청을 갖고 있는 노인성 환자에게 가장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청각 재활방법 중 하나다. 과거에는 보청기는 노인이 사용하는 의료기기라는 고정관념으로 인해 착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자기술의 발달로 크기도 작아지고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다. 

스위스 포낙보청기에서 최근 출시한 ‘오데오 P(파라다이스)’는 어음향상, 노이즈 캔슬링, 모션센서 등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 보청기 시스템이 자동 조절되어 선명한 청취가 가능하다. 또 업계 최초로 모든 전자기기와 블루투스로 다이렉트 연결가능, 최대 8대의 전자기기와 페어링, 또 2대 동시 연결해 보청기로 직접 다양한 음원을 자유자재로 청취하며 블루투스 이어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보청기 본체나 귓바퀴 터치로 전화 수신/거절, 스트리밍 일시정지/재시작 및 음성비서(시리, 빅스비 등) 제어도 할 수 있다.

청각전문가의 지속적인 보청기 관리와 사용자에 맞춘 정확한 피팅이 가장 중요

보청기는 음질이나 성능 등에 따라 활용도 및 만족도가 달라진다. 보청기의 구조와 종류, 성능, 청력손실 평가를 위한 적절한 청력검사, 청력손실 정도에 따른 보청기의 선택 방법과 적정성 평가 등에 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먼저 청각전문가가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주파수별로 안 들리는 정도를 파악하고, 어음청력검사로 실제로 단어를 얼마나 정확하게 알아듣는지 평가한다. 청력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난청의 유형과 정도에 맞게 보청기를 맞춤 제작한다. 1~2주 간격으로 보청기의 출력을 서서히 높이면서 착용시간 역시 늘려나가면 좀 더 쉽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따라서 보청기를 단순 판매만 하는 곳보다는 청각전문가가 보청기 적응 훈련 및 적절한 소리조절을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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