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안전하게 사용하는 팁
화장실 두루마리 휴지, 안전하게 사용하는 팁
  • 김백
  • 승인 2021.06.01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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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화장실에서 쓰는 두루마리 휴지를 두고 안전성에 대해 의심해본 적 없다면 한 번쯤은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난 2016년 한 대학병원 화장실 휴지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이다.

형광증백제는 제품을 하얗게 표백해 주는 물질로 롤휴지 외에도 냅킨, 세제, 옷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하지만 장기간 접촉 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2009년 대만에 위치한 국립중앙대학 화학과 소속 왕 신센 딩 연구팀의 자료에 따르면 피부가 약한 영유아들이 형광증백제에 노출될 경우 아토피, 피부발진, 알레르기 등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형광증백제 외에도 화장지에는 포름알데히드가 함유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포름알데히드는 화장지의 강도를 높여 화장지가 물기에 잘 찢어지지 않도록 만들어준다. 그러나 독성이 강해 낮은 농도에 접촉해도 피부염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킬 수 있다.

헝가리 데브레센대 소속 가브리엘라 엠리 연구팀은 포름알데히드가 피부에 노출됐을 시 그에 따른 독성에 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저농도의 포름알데히드도 유전자 손상을 유발하며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세포의 DNA복구 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던 화장실 휴지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해성분 피하는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화장실 휴지를 안전하게 쓰려면 무첨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판 제품 가운데 무첨가 두루마리 휴지는 안심케어 브랜드 ‘올프리’에서 출시한 제품이 대표적이다. 올프리 티슈는 천연 펄프로 만든 우유팩을 재활용해 만들어 형광증백제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우유팩의 경우 식품위생법의 적용을 받아 형광증백제 사용이 금지되어 있다. 또한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해 합성 색소, 합성 향과 같은 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 가능하다.

올프리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지 못하고 있지만 화장실 롤휴지에는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성분이 함유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두루마리 휴지를 고를 때는 무첨가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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