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하게 뽑아 쓰는 키친타올, 안전성도 챙기려면?
편리하게 뽑아 쓰는 키친타올, 안전성도 챙기려면?
  • 김백
  • 승인 2021.06.02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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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요리를 하다 보면 조리기구를 닦거나 음식물의 물기나 기름기 등을 제거하기 위해 키친타올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롤타입의 키친타올은 두 손을 모두 사용해야 해 음식하는 중간중간에 사용할 때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번거로움은 뽑아 쓰는 키친타올로 해결할 수 있다. 뽑아 쓰는 키친타올은 바쁜 요리 중에도 한 손만 사용해 뽑아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고 효율적이다. 또한 박스에 담겨 있기 때문에 보관이나 취급 과정에서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하지만 뽑아쓰는 키친타올은 구매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키친타올은 조리기구나 식기, 음식물 등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안전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키친타올을 잘못 고르게 되면 제품에 함유된 유해화학성분이 음식을 통해 체내로 유입돼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가장 먼저 유의해야 할 성분은 형광증백제이다. 키친타올을 제조할 때 하얗고 깨끗하게 보이게 만들기 위해서 형광증백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형광증백제는 2016년 ‘한국환경과학회’에 따르면 장기간 노출될 경우 아토피나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형광증백제에 오염된 물질을 섭취하면 장염, 소화기장애 증상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포름알데히드 성분도 제품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포름알데히드는 섬유의 강도를 높여 키친타올이 물에 닿아도 잘 찢어지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회(IARC)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여러 연구를 통해 폐기능 저하, 백혈병 위험 증가, 알츠하이머 발병률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뤄핑 장 연구팀이 94명을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백혈구의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포름알데히드 노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백혈구의 수치가 약 1.2배 낮게 나타났으며, 림프구의 수도 약 1.3배가량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키친타올을 안전하게 쓰려면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등이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

이밖에 합성향료, 인공색소 등의 첨가물도 없는 제품으로 고르면 더욱 좋다. 합성향료와 인공색소는 피부를 자극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미국 비영리 환경시민단체 EWG에 따르면 합성향료에는 다양한 화학물질이 사용되는데, 그 중 프탈레이트가 함유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탈레이트는 내분비계를 교란시켜 자궁내막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합성향료, 인공색소 등의 첨가물이 없으며 형광증백제와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사용되지 않은 뽑아 쓰는 키친타올은 ‘올프리’ 등 일부 친환경 생활용품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

요리를 할 때 키친타올을 많이 사용하는데, 롤타입은 두 손을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요리 중에도 간편하게 한 손으로 뽑아 쓸 수 있는 키친타올이 인기이다. 다만 키친타올은 식기나 음식물 등에 직접 닿는 만큼 화학성분이 함유돼 있으면 건강에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에 뽑아쓰는 키친타올을 구입할 땐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등의 사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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