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몸캠피싱은 영상물이나 핸드폰 해킹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협박에 사용할 ‘몸캠’영상물을 확보한 뒤 인터넷 협박 및 동영상 유포협박을 가하는 수법이다.
경찰청도 집중단속기간을 실시하고 범행수법을 미디어를 통해 알리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검거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검거에 성공한다 해도 일개 조직원에 그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조직과 국내에서 활동하는 조직이 결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조직들은 대포통장이나 중국송금 등 협박으로 갈취한 돈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중국조직들은 유인책을 담당할 이들을 모아 국내로 보내 범죄에 가담시키고 있다.
올해 초 보도된 피해사례만 살펴봐도 인출책을 검거하는 수준에 그쳤다. 영상통화 과정에서 자신의 알몸을 보여준 A씨는 B씨에게 영상물 및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아 총 33회에 걸쳐 4천418만원을 송금하였는데, 수사기관에 덜미를 잡힌 사람은 B씨가 아닌 C씨였다. C씨는 계좌를 빌려주고 입금된 금액을 인출해 B씨에게 전달했다.
몸캠피싱을 막고자 안랩은 `2020년 상반기 주요 보안위협 Top 5`에서 몸캠피싱을 주요 보안 위협으로 지정해 주의를 당부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는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사이버안심존 앱에 몸캠피싱 방지 기능을 추가하는 등 근절을 위한 활동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발생건수의 감소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IT보안기업 디시즌팩토리’가 동영상 유포협박과 몸캠피싱과 관련된 조언들을 제공해왔다.
이어 “인터넷 협박 및 핸드폰 해킹 등 몸캠피싱으로 협박을 받고 있다면 즉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라며 “예방을 위해서는 함부로 SNS친구추가를 실시하지 않아야 하며, 음란행위를 요구하는 채팅은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 아울러 신뢰할 수 없는 파일도 함부로 열어보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