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줍줍’도 막혔다, 규제프리 생활형 숙박시설로 열기 옮겨가나
아파트 ‘줍줍’도 막혔다, 규제프리 생활형 숙박시설로 열기 옮겨가나
  • 김백
  • 승인 2021.06.07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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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무순위 청약(줍줍)에 대한 요건이 강화되면서 그 열기가 비규제 상품인 생활형 숙박시설시장으로 옮겨갈지 관심이 모인다. 그동안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어 인기가 높았다. 저가점자들이나 다주택자 등이 제약없는 청약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파트 무순위 청약이 지역 내 무주택자들에게 우선으로 돌아간다. 과거에는 별다른 자격 요건이 없어 전국 어디서나 주택 보유여부에 상관없이 당첨만 되면 계약이 가능했으나 국토교통부는 이를 제한하는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28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주택이 건설되는 지역(시·군)에 거주하는 성년 무주택 세대주 또는 세대원으로 요건이 강화된다. 또 기존에는 무순위에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제한 규정을 적용받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무순위 물량에 당첨되면 일반청약과 동일한 재당첨 제한(투기과열지구 10년, 조정대상지역 7년)을 적용받게 된다.

또 분양업체(건설사)는 각종 부적격 사유로 인해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재판매하는 경우 
별도 입주자 모집 절차를 거쳐야 하며, 가격은 취득 금액 및 부대비용 등을 고려해 매겨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승인 받아야 한다.

상황이 이러하자 주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사실상 ‘줍줍’이 불가능해진 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비규제 상품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생활형 숙박시설이 있다. 오피스텔과 달리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규제에 자유로워 입지 좋은 곳 위주로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생활형 숙박시설은 주택법이 아닌 건축법을 적용 받기 때문에 청약통장이나 주택 수에 제한을 받지 않고 분양 받을 수 있으며 분양권 전매제한도 따로 없다. 또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세금에 대한 부담도 없다. 분양을 받게 되면 위탁사를 통해 장기 및 단기 임대를 통해 수익을 낼 수도 있고, 호텔·콘도미니엄처럼 숙박시설로 운용도 가능하다. 

KB부동산신탁은 오는 6월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지구 중심상업 1-1블록에 ‘포레스티안’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생활형 숙박시설 전용 23~28㎡ 244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계약금(5%)만 있어도 계약이 가능하며 나머지 계약금과 중도금을 무이자로 알선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또 위탁운영사를 통한 운영으로 단기형과 장기형으로 다양한 형태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국내 최고의 생활형숙박시설 전문위탁운영사인 ‘핸디즈’와 손잡고 ‘포레스티안’을 당진 최고의 수익시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획하고 있다.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한 수분양자들은 ‘핸디즈’가 운영하는 어반스테이 전지점의 연간 10박 무료 이용 혜택도 주어진다. 서해안 복선전철인 합덕역이 조성 예정이고 합덕역~석문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석문산단 인입철도, 당진~안흥 간 산업철도, 당진~대산 간 횡단철도 등의 개발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기 시흥시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거북상업 4-3블록에 들어서는 ‘시흥 웨이브파크 푸르지오시티’를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21층, 전용면적 26~123㎡ 총 257실 규모다. 일부 타입 복층형, 테라스 구조에 전호실 발코니 설계가 적용되며, 고급사우나, 레스토랑, 실내수영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계획돼 있다. 지하철 4호선 수인선이 지나는 오이도역, 서해안 고속도로, 평택 시흥 고속도로 등으로 통해 이동도 편리하다.

아시아신탁은 부산 사상구 괘법동 일대에 ‘더스테이이안’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25층, 전용면적 21~32㎡ 총 532실 규모다. 사상공단과 김해공항이 인접해 관련 종사자들의 수요가 예상된다. 사업지 인근으로 홈플러스, 삼락생태공원, 체육공원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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