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생협, 플라스틱병 생수를 줄이기 위해 환경의날 맞아 종이팩에 담은 물 ‘기픈물’ 출시
아이쿱생협, 플라스틱병 생수를 줄이기 위해 환경의날 맞아 종이팩에 담은 물 ‘기픈물’ 출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21.06.08 11: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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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스틱 용기 대신 지구를 생각한 종이 포장재 물 론칭

[뉴스렙] 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회장 김정희, 이하 아이쿱생협)는 플라스틱병 대신 종이팩에 담은 물 ‘기픈물’을 출시했다고 오늘(8일) 밝혔다. 기픈물 포장재는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이 플라스틱병, 유리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멸균 종이팩(이하 멸균팩)소재이며, 뚜껑은 사탕수수를 기반으로 한 식물성 소재가 사용됐다.

아이쿱 협동조합연구소 최은주 소장은 “그린피스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수 소비량은 연간 96병에 달한다. 소비되는 생수를 플라스틱 병이 아닌 멸균팩으로 대체하는 경우 1인당 5.3kgCO2e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으며 전 국민이 동참할 시 일 년 동안 27만tCO2e 만큼의 온실가스 절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온실가스 줄이기에 적극적인 유럽에서 멸균팩 사용량이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기픈물 포장재인 멸균팩 종이는 지속가능한 살림경영 실천을 위한 국제산림관리협의회의 FSC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이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종이와 상품에만 부여되는 친환경 인증이다. 기픈물 뚜껑은 세계적인 지속가능 사탕수수 비영리단체인 BONSUCRO 인증 소재를 사용했다. 

아이쿱생협 김정희 회장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가장 대중화되고 우리 주변에서 많이 쓰이는 생수의 플라스틱부터 줄이기 위해 기픈물을 출시했다. 플라스틱병 사용을 대체하기 위해 올 한해 1억 5천만 개의 기픈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 인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9,611tCO2에 달하며 이는 소나무 147만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하다. 이를 위해 기픈물 가격을 플라스틱병 생수보다 낮춰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최소화했으며, 사용된 종이팩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순환활동 참여도 독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쿱생협은 지난달 5월 26일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테트라팩코리아, 주신통상(삼영제지), 부림제지 등 4개 주체와 함께 종이팩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순환 시스템 구축 등을 협약했다. 전국246개 아이쿱자연드림 매장과 101개 지역조합 등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했고, 모아진 멸균팩은 재활용업체로 옮겨져 페이퍼타월로 재활용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적극적으로 종이팩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픈물 가격에 20원의 종이팩 보증금 개념을 도입했다. 반환 시 자연드림 매장에서 종이팩을 재활용한 휴지 또는 환경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또한 기픈물에 사용된 뚜껑은 작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버려지지 않도록 자연드림 매장에서 별도로 수거, 아이쿱자연드림의 혼합플라스틱 기술 및 플라스틱 재활용 혁신기업과의 협업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기픈물은 표층수와 달리 미세플라스틱 및 유해물질 오염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알려진 600m 이상의 해양심층수로 생산된다. 심층수의 천연 미네랄 함량을 달리해 개인 건강상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마그네슘 강화>, <칼슘 저감>, <일반(JUST)> 3종을 출시했다. 용량은 각각 330ml, 500ml, 1L이다.

아이쿱생협 관계자는 “개인마다 건강 상태가 다르기에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도 다르다.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한 미량영양소를 채우고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매일, 자주 마시는 물부터 대안을 찾았다”고 말했다. 

‘마그네슘 강화 기픈물‘은 1L 기준 25~40mg의 마그네슘이 함유되어 일반(JUST)기픈물에 비해 마그네슘이 평균 5배 더 많은 반면 ’칼슘 저감 기픈물‘은 L 당 칼슘 함유량을 0.5~2mg으로 낮췄다.

330ml 일반(JUST)기픈물은 온라인몰 조합원가 기준 347원, 마그네슘 강화/칼슘 저감 기픈물은 520원 수준으로 판매된다(박스 구매시 개당). 자연드림 온라인몰 판매를 시작으로 전국 자연드림 매장 및 일반 유통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쿱생협은 지난 2019년 ’플라스틱 100% 재활용을 위한 자연드림의 약속‘을 선언하고 ‘플라스틱 줄이고 바꿔쓰고, 다시쓰기’를 실천해오고 있다. 도시락 김의 플라스틱 트레이 제거, 선물박스의 플라스틱 소재 최소화, 음료 빨대를 종이 소재로 교체하는 등의 노력으로 지난 한 해 65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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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 2021-06-09 10:28:13
종이팩도 환경보호에 그 닥... 차라리 유리병으로 하면 재활용도 되고 좋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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