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잘못 쓰면 질염 증상에도 영향…안전한 제품 선택 팁
생리대 잘못 쓰면 질염 증상에도 영향…안전한 제품 선택 팁
  • 김백
  • 승인 2021.06.09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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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렙]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 하체를 조이는 옷을 자주 입거나 땀에 젖은 운동복을 장시간 착용하는 사람들은 질염을 조심해야 한다. Y존에 통풍이 안될 경우 세균성 질염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질염 중에서도 칸디다 질염이 나타나기 쉽다. 칸디다 질염은 원인균인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칸디다 세균은 습하고 어두운 환경을 좋아해 통기성이 떨어지는 옷차림으로 오랜 시간 있을 경우 활발하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칸디다질염에 걸리게 되면 치즈나 두부처럼 덩어리진 하얀 분비물이 증가한다. 또 간지럽고 화끈거리는 증상과 함께 외음부와 질 입구가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러한 질염 증상이 보일 경우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런데 통기성이 좋은 옷을 입어도 잘못된 생리대를 사용할 경우 세균성 질염 증상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일회용 생리대에는 다양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들어가는데, 이중 일부 성분은 체내 유입 시 환경호르몬으로 작용한다.

환경호르몬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화학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정상적인 에스트로겐 분비와 기능에 방해를 준다. 여성호르몬 양이 변화할 경우 질 환경에도 영향을 주어 질염증상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 국민건강영양 조사에 따르면 질염이 있는 사람들은 질염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탈레이트 대사물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생리대를 고를 때 화학성분이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화학성분이 배제된 제품으로는 유기농 순면 생리대가 대표적이다. 유기농 면생리대의 경우 농약이나 제초제까지 일절 쓰이지 않는 만큼 화학성분이 생리대에 잔류하거나 체내 유입될 걱정이 없다.

이때 완제품 유해 화학 성분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라면 안전성을 더욱 신뢰할 수 있다. 유기농 생리대에서 벤젠, 클로로포름 등의 화학 성분이 검출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완제품 유해 화학 성분 테스트를 마친 제품의 경우 보통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불검출 성적서를 게시하고 있으므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완제품 유해 화학 성분 불검출 성적서를 보유한 유기농 면생리대 제품은 ‘저스트마이데이’ 등 몇몇 생리대 브랜드에서 판매하고 있으므로 참고하면 좋다.

질염은 화학성분이 포함된 생리대를 착용하는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발병하기 쉽다. 따라서 질염 증상을 예방하고 싶다면 옷을 입을 때 통기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화학 성분이 배제된 순면 유기농생리대를 쓰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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