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적 인간의 뇌: 지구의 미래를 상상하는 사람들을 위한 뇌과학>은 뇌의 진화에 따른 의식 상태 변화나 뇌 활동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실험ㆍ관찰해 새로운 뇌 이론 모델을 제공하는 책이다.

저자 에릭 호프만은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심리연구소에서 조교수로 8년간 재직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LA 프라이멀 센터에서 감정방출치료 등을 연구한 뇌과학자이다. 저자는 명상, 쿤달리니 각성, 감정방출 치료, 바이오피드백과 뉴로피드백 같은 심리치료 훈련 등을 통해 일어나는 다양한 의식 상태 변화와 뇌파 양상 변화를 상관지어 연구한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원초적인 감정ㆍ무의식ㆍ인지ㆍ영적ㆍ무념무상의 사마디 세계 등 다양한 의식 변화 단계에 따라 활성화되는 뇌 피질 부위와 검출되는 뇌파 양상이 독특하게 변한다.

저자는 책에서 지난 40여 년간 미국ㆍ유럽에 소재한 여러 대학의 뇌과학 연구실에서 행한 연구결과, 인도의

여러 명상 수행처에서 경험한 내용, 아마존 삼각주 지역에서 진행한 아야와스카 프로젝트의 결과물, 멘탈 피트니스 앤 리서치 센터에서 환자를 치료한 경험 등을 총망라해 소개하고 있다.

역자 장현갑 교수(서울대)는 “저자의 이런 다양한 체험과 연구는 전형적인 뇌 과학자나 명상수행가 또는 임상심리 치료 전문가 등의 경험과는 판이한 것으로 한 차원 높고 과학적 근거가 분명한 통합적 견해를 내보인다”고 말한다.

역자는 “책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뇌과학 지식과 영적 지도자가 높은 의식 상태에서 경험한 내용 등 신비한 요소들이 두루 소개돼 있다”며 옮긴이의 말에 적었다.

 

이타적 인간의 뇌┃장현갑 옮김┃에릭 호프만 지음┃불광출판사┃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