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민의 부르지 못한 노래] 19. 가시 돋친 말
[전재민의 부르지 못한 노래] 19. 가시 돋친 말
  • 전재민 시인
  • 승인 2021.07.1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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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말은 가시 되어
가슴에 남고
슬픈 말은
하루 종일 마음에
비를 내리게 해


슬픈 말은 들을수록
슬퍼지고
아픈 말은 들을수록
가슴을 파고 들지
 

예수처럼
부처님처럼
좋은 맘
좋은 일만 하고 싶어도
바람이 늘 날 흔들어

억울해서
숨이 막힐 땐
베인 손에 나는 피가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지.

#작가의 변

#나한테 왜 그래 #세상과 멀어 지는 중 #가시 돋친 말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을 얼마나 들으며 살아갈까?
세상엔 정말 좋은 말도 많다. 열심히 노력한 당신 이젠 편안히 쉬라든가, 하지만 살아가면서 힘들고 괴로운 시간은 또 얼마나 많은가.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힘든 시간을 오롯이 혼자만 가슴에 묻어 두고 견뎌야 하는 순간처럼 힘든 일은 없다. 내가 이 말을 하면 가족들이 힘 들겠지, 내가 이 말을 하면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까. 친구라고 믿고 말했는데 그가 또 소문을 내면 어쩌지. 특히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믿거니 하고 속이라도 편하자고 말을 했는데 그 말이 발이 달려서 직장 내를 떠돌아다닐 땐 정말이지 믿는 마음이 미워질 때가 있다. 믿은 만큼 실망의 수렁도 깊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은 믿음이 높을수록 수렁으로 빠지는 마음도 깊다는 말과도 통한다. 응애 하고 세상을 나온 순간부터 사람은 소통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 소통이 때론 묵언보다 더 힘든 시간이 되는 경우도 많다. 가시 돋친 말,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을 들으면 세상과 멀어 지고 싶고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싶다. 사실은 나한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렇게 느껴지게 된다.
허허, 웃지만 웃는 것이 아니었다. 미소 짓지 만 미소만큼 마음은 아팠다. 사는 게 왜 이래라며 혼자 질문을 던지고 아픔을 달래지만 위로가 되기보다는 하늘에 초승달이 하얀 손톱처럼 밤하늘을 할퀴어 붉은 피가 낭자한 노을 같은 손톱자국을 낸다.
마음을 위로해줄 수단이자 방법인 바람을 쏘이듯 나무가 많은 숲속으로 가는 일도 하지 못하게 몸도 따라주지 않으면 우울한 감정이란 놈은 마스크속의 입처럼 자꾸만 외계어 같은 말을 내뱉는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자고 열심히 살면 살수록 실망하고 또 실망하는 게 삶이 아닐까?
때로는 열심히 살지 말라 말해주고 싶어. 열심히 살지 않고 어영부영 살아도 잘사는 사람들보면 억울하지 않게. 세상엔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세상은 늘 병원에 가서보면 아픈 사람만 있고 무료 급식소 앞엔 굶주린 사람들만 있다. 즐거운 사람들 속에 나 홀로 슬프고 괴로우면 더 힘들지만 그래도 세상엔 나와 같이 힘든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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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말은 가시 되어
가슴에 남고
슬픈 말은
하루 종일 마음에
비를 내리게 해

슬픈 말은 들을수록
슬퍼지고
아픈 말은 들을수록
가슴을 파고 들지
 

예수처럼
부처님처럼
좋은 맘
좋은 일만 하고 싶어도
바람이 늘 날 흔들어

억울해서
숨이 막힐 땐
베인 손에 나는 피가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지.

#작가의 변
#나한테 왜 그래 #세상과 멀어 지는 중 #가시 돋친 말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을 얼마나 들으며 살아갈까?
세상엔 정말 좋은 말도 많다. 열심히 노력한 당신 이젠 편안히 쉬라든가, 하지만 살아가면서 힘들고 괴로운 시간은 또 얼마나 많은가.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힘든 시간을 오롯이 혼자만 가슴에 묻어 두고 견뎌야 하는 순간처럼 힘든 일은 없다. 내가 이 말을 하면 가족들이 힘 들겠지, 내가 이 말을 하면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까. 친구라고 믿고 말했는데 그가 또 소문을 내면 어쩌지. 특히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믿거니 하고 속이라도 편하자고 말을 했는데 그 말이 발이 달려서 직장 내를 떠돌아다닐 땐 정말이지 믿는 마음이 미워질 때가 있다. 믿은 만큼 실망의 수렁도 깊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은 믿음이 높을수록 수렁으로 빠지는 마음도 깊다는 말과도 통한다. 응애 하고 세상을 나온 순간부터 사람은 소통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 소통이 때론 묵언보다 더 힘든 시간이 되는 경우도 많다. 가시 돋친 말,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을 들으면 세상과 멀어 지고 싶고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싶다. 사실은 나한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렇게 느껴지게 된다.
허허, 웃지만 웃는 것이 아니었다. 미소 짓지 만 미소만큼 마음은 아팠다. 사는 게 왜 이래라며 혼자 질문을 던지고 아픔을 달래지만 위로가 되기보다는 하늘에 초승달이 하얀 손톱처럼 밤하늘을 할퀴어 붉은 피가 낭자한 노을 같은 손톱자국을 낸다.
마음을 위로해줄 수단이자 방법인 바람을 쏘이듯 나무가 많은 숲속으로 가는 일도 하지 못하게 몸도 따라주지 않으면 우울한 감정이란 놈은 마스크속의 입처럼 자꾸만 외계어 같은 말을 내뱉는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자고 열심히 살면 살수록 실망하고 또 실망하는 게 삶이 아닐까?
때로는 열심히 살지 말라 말해주고 싶어. 열심히 살지 않고 어영부영 살아도 잘사는 사람들보면 억울하지 않게. 세상엔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세상은 늘 병원에 가서보면 아픈 사람만 있고 무료 급식소 앞엔 굶주린 사람들만 있다. 즐거운 사람들 속에 나 홀로 슬프고 괴로우면 더 힘들지만 그래도 세상엔 나와 같이 힘든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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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말은 가시 되어
가슴에 남고
슬픈 말은
하루 종일 마음에
비를 내리게 해


슬픈 말은 들을수록
슬퍼지고
아픈 말은 들을수록
가슴을 파고 들지
 

예수처럼
부처님처럼
좋은 맘
좋은 일만 하고 싶어도
바람이 늘 날 흔들어

억울해서
숨이 막힐 땐
베인 손에 나는 피가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지.

#작가의 변

#나한테 왜 그래 #세상과 멀어 지는 중 #가시 돋친 말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을 얼마나 들으며 살아갈까?
세상엔 정말 좋은 말도 많다. 열심히 노력한 당신 이젠 편안히 쉬라든가, 하지만 살아가면서 힘들고 괴로운 시간은 또 얼마나 많은가. 누구에게도 말 못하는 힘든 시간을 오롯이 혼자만 가슴에 묻어 두고 견뎌야 하는 순간처럼 힘든 일은 없다. 내가 이 말을 하면 가족들이 힘 들겠지, 내가 이 말을 하면 친구가 어떻게 생각할까. 친구라고 믿고 말했는데 그가 또 소문을 내면 어쩌지. 특히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믿거니 하고 속이라도 편하자고 말을 했는데 그 말이 발이 달려서 직장 내를 떠돌아다닐 땐 정말이지 믿는 마음이 미워질 때가 있다. 믿은 만큼 실망의 수렁도 깊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은 믿음이 높을수록 수렁으로 빠지는 마음도 깊다는 말과도 통한다. 응애 하고 세상을 나온 순간부터 사람은 소통하면서 살아간다. 하지만 그 소통이 때론 묵언보다 더 힘든 시간이 되는 경우도 많다. 가시 돋친 말, 듣지 않아도 될 말들을 들으면 세상과 멀어 지고 싶고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싶다. 사실은 나한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지만 그 순간만큼은 그렇게 느껴지게 된다.
허허, 웃지만 웃는 것이 아니었다. 미소 짓지 만 미소만큼 마음은 아팠다. 사는 게 왜 이래라며 혼자 질문을 던지고 아픔을 달래지만 위로가 되기보다는 하늘에 초승달이 하얀 손톱처럼 밤하늘을 할퀴어 붉은 피가 낭자한 노을 같은 손톱자국을 낸다.
마음을 위로해줄 수단이자 방법인 바람을 쏘이듯 나무가 많은 숲속으로 가는 일도 하지 못하게 몸도 따라주지 않으면 우울한 감정이란 놈은 마스크속의 입처럼 자꾸만 외계어 같은 말을 내뱉는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자고 열심히 살면 살수록 실망하고 또 실망하는 게 삶이 아닐까?
때로는 열심히 살지 말라 말해주고 싶어. 열심히 살지 않고 어영부영 살아도 잘사는 사람들보면 억울하지 않게. 세상엔 나한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 같지만 세상은 늘 병원에 가서보면 아픈 사람만 있고 무료 급식소 앞엔 굶주린 사람들만 있다. 즐거운 사람들 속에 나 홀로 슬프고 괴로우면 더 힘들지만 그래도 세상엔 나와 같이 힘든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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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민(Terry)
캐나다 BC주 밴쿠버에 살고 있는 ‘셰프’이자, 시인(詩人)이다. 경희대학교에서 전통조리를 공부했다. 1987년 군 전역 후 조리학원을 다니면서 한식과 중식도 경험했다. 캐나다에서는 주로 양식을 조리한다. 법명은 현봉(玄鋒).
전재민은 ‘숨 쉬고 살기 위해 시를 쓴다’고 말한다. ‘나 살자고 한 시 쓰기’이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감하는 이들이 늘고, 감동하는 독자가 있어 ‘타인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음을 깨닫는다’고 말한다. 밥만으로 살 수 없고, 숨 만 쉬고 살 수 없는 게 사람이라고 전재민은 말한다. 그는 시를 어렵게 쓰지 않는다. 사람들과 교감하기 위해서다. 종교인이 직업이지만, 직업인이 되면 안 되듯, 문학을 직업으로 여길 수 없는 시대라는 전 시인은 먹고 살기 위해 시를 쓰지 않는다. 때로는 거미가 거미줄 치듯 시가 쉽게 나오기도 하고, 숨이 막히도록 쓰지 못할 때도 있다. 시가 나오지 않으면 그저 기다린다. 공감하고 소통하는 사회를 꿈꾸며 오늘도 시를 쓴다.
2017년 1월 (사)문학사랑으로 등단했다. 2017년 문학사랑 신인 작품상(아스팔트 위에서 외 4편)과 충청예술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문학사랑 회원이자 캐나다 한국문인협회 이사, 밴쿠버 중앙일보 명예기자이다. 시집 <밴쿠버 연가>(오늘문학사 2018년 3월)를 냈고, 계간 문학사랑 봄호(2017년)에 시 ‘아는 만큼’ 외 4편을 게재했다.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에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를 연재했고, 밴쿠버 교육신문에 ‘시인이 보는 세상’을 기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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