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대한국과 일본의 역사와 현재
[기고] 고대한국과 일본의 역사와 현재
  • 소암 스님
  • 승인 2021.08.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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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교역사를 없애고 조선역사만 부각시킨 한국의 편협함이 후진국가를 만든 근본원인이다

어제 밤 문화기행의 베스트셀러 저자인 유흥준교수는 5세기에 가야가 그후 백제가 멸망하고 그 후손들이 일본에 망명해 일본고대의 찬란한 문명을 만들었다고 했다

일본고대초기의 문명 아스카문명은 가야 백제의 후손과 망명객이 건너가 국가기반을 다진후  불교가 들어가 일본의 문명국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는데 성덕태자가 그 주인공이며 모친은 여왕이라 아들에게 전권을 위임했다 성덕태자의 집안은 또 백제불교계의 소가씨로 대대로 천황을 추대하는 일본제일의 명문이다 성덕태자의 스승은 홍인대사로 역시 백제계조상을 둔 분이다

소가씨는 백제에서 건너간 목만치의 후손으로 당시 맞수 족벌인 모노노베집안과 권력전쟁끝에 승리했다 모노씨집안은 토속신앙인 신사신앙을 신봉하고 있었으며 소가씨집안은 불교를 신봉했는데 그때의 불교는 동아시아의 선진문명을 상징했다 불교신앙과 신사신앙세력이 맞붙어 결국 친불교의 소가씨집안이 승리하고 불교를 국가종교로 삼았다 참고로 신사신앙도 가야에서 건너갔다고 보면 일본내 가야세력과 백제세력의 대결인 셈이다

쇼투쿠 성덕태자는 어머니 스이코천황을 모시고 개혁정치를 편 오늘의 일본을 융창하게 한 원조지도자로 일본의 화폐에 늘 등장하는 일본인의 은인이다 그는 오사까의 사천왕사를 건립하고 백제계인 홍법대사를 스승으로 모시고 개혁정치를 성공시켰다

일본의 백제문화가 발전하기 이전 울진 진씨 하타가 족벌인 일본시조 '진하승 '집안은 고구려의 남침으로 일본으로 망명갔고 그 집안이 세운 절이 교토의 일본 4대사찰인'광륭사'다 우리의 너무도 유명한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똑같은 '목조미륵반가사유상'이 모셔져 있는 일본국보사찰이다.

울진 진씨는 원래 진시황제의 후손으로 흉노와 한나라고조의 탄압으로 한반도에 망명한 진시황제의 후손이고 건축 토목의 기술자집안이라고 한다.
유흥준교수는 특강에서 일본이 천수백년전 나라와 교토에 수도를 정하고 국가이름을 왜에서 일본으로 바꿨으나 한국은 천년이 지나도록 일본을 일본으로 부르지 않고 왜국 왜국넘 토속왜구라 부르는 것은 열등감의 표현이라고 했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돼로 일본이 근대선진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백년이 넘고 고대중세일본 역시 왜놈문화의 야만이 아닌 엄연히 문화국가라 칭했다. 우리가 반성해야 할 일이나 왜그렇게 됐는가 원인을 분석하면 역사작가 '최인호'는 멸망해 일본으로 망명한 백제유민을  한국은 못마땅여겼고 비하했으며 그 이후 지속적으로 천년동안 한일관계가 갈등의 역사였기 때문이라 했다.

고려때는 몽골과 고려가 연합해 일본과 전쟁을 벌였으나 두차례 모두 태풍 일본은 신의 도움인 신풍神風으로 고려몽골연합군이 대패했다.
임진난때는 반대로 일본이 명나라를 정벌하려 했으나 조선왕조의 완강한 저항으로 7년의 참혹한 전쟁은 무위로 돌아가고 당시 풍신수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고 임진 정묘전쟁은 끝이 났다.

우리가 익혀 알고있는 일본의 새로운 지도자 덕천가강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평화주의 정치가로서 사명대사와 담판까지 하며 최소한의 피해배상과 포로 삼천여명을 돌려보냈다. 선조는 임진란전쟁 전후의 10년동안 전쟁터에서 목숨을 다해 나라를 지킨 서산 사명대사의 고향과 관련있는 사찰인 서울 강남봉은사와 밀양표충사에 땅 백만평을 하사했으며 지금도 사찰행사가 아닌 관이 주도하는 '사명대사추모제'를 지낸다. 한일의 기나긴  1500년역사를 생각하면 근대사 백오십년 대원군 고종 민비명성왕후의 비극과 식민지역사는 짧은 시간이다. 

동서고금의 역사는 흥망성쇠의 역사로 되풀이 된다 앞으로 나가는 진보의 역사도 있고 뒤로 후퇴하는 퇴영의 역사, 현상유지만 하는 보수의 역사도 있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어떤 역사를 선택해야 할 까 지나간 역사만 되풀이하면 미래가 안보이고 과거역사를 망각한채 현재만 바로보면 또한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남북분단과 사강과의 긴장이 늘 존재하는 한반도이며 한반도의 긴장관계는 세계사와 다른 국가에서 보듯이 사강의 긴장을 초래하게 만든다 .지금도 우리는 미국과 중국의 틈에서 정치 경제 군사적인 문제와 관련해 양자택일을 강요받고 있다.

우리의 역사에 사라진 '한일관계역사'를 무조건 배척만 하지말고 겸허하고 진실되게 한일역사를 비교 학습하고 우리의 미래를 숙고해야 한다.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을 모르고 무시하면 우리가 먼저 피해를 입는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일본의 올바른 이름을 부르고 비뚤어진 마음으로 부르는 이제는 자기국민이라도 견해가 다르면 '토착왜구'라 부르는 망발은 삼가했으면 좋겠다 비판은 항상 건전해야 되고 감정적인 욕으로는 문제해결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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