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재조명하는 오대산 삼대 화상의 삶과 업적
사진으로 재조명하는 오대산 삼대 화상의 삶과 업적
  • 이기문 기자
  • 승인 2021.08.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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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성보박물관 내년 3월까지 특별전…기록사진 300여 점 공개
▲ ‘사진으로 만나는 오대산 삼대 화상(三和尙)’ 특별전 전시장 전경.
▲ ‘사진으로 만나는 오대산 삼대 화상(三和尙)’ 특별전 전시장 전경.

한국불교 근현대사에 큰 자취를 남긴 한암 중원(漢巖 重遠, 1876~1951), 탄허 택성(呑虛 宅成, 1913~1983), 만화 희찬(萬化 喜贊, 1922~1983) 스님 등 오대산 삼대 화상의 생애와 업적을 기록 사진을 통해 재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평창 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은 내년 3월 31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사진으로 만나는 오대산 삼대 화상(三和尙)’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암 선사의 삶과 수행 △한암 선사의 좌탈 △탄허 대종사의 삶과 수행 △탄허 대종사의 학문연구와 교육사업 △탄허 대종사와 불교정화운동 △탄허 대종사 다비식 △만화 선사와 함께한 스님들 △만화 선사의 대중포교 △만화 선사의 주지 소임 △만화 선사 다비식 △설선당(동별당) 중건 △팔각구층석탑 해체 수리 △천왕문 중건 △적광전 중창 △상원사 중창 불사 △방생법회·월정사 탑돌이 등 주제별로 세 스님의 삶과 수행, 불사, 대중과 함께한 일상을 담은 사진 300여 점이 전시된다.

한암 스님은 한국불교의 선풍을 지키고 법맥을 계승해 근대 한국불교를 중흥한 대표적인 선승이다. 참선을 중시하면서도 계율을 지키고 경전을 연구하며 학문하는 자세를 함께 갖춰야만 올바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고 평생 이를 실천했다. 1941년 조선불교조계종이 출범했을 때 초대 종정을 역임했다. 1951년에는 국군이 상원사를 소각하려 하자 온몸으로 막아낸 일화가 유명하다.

탄허 스님은 한평생 학문에 정진해 동양학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한 스님이다. 교육만이 한국불교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교육사업과 후학양성에 힘썼으며, 한평생 화엄경 연구와 경전 한글화를 위해 정진했다. 한평생 화엄학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1975년에 완간한 《신화엄경합론》은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만화 스님은 오늘날의 월정사 대가람을 일구어낸 주역이다. 한암 스님의 승가오칙을 계승해 한국전쟁 과정 중 전소된 월정사와 오대산을 중창하고, 스승인 탄허 스님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월정사성보박물관 관계자는 “한국불교의 중추적인 구심점 역할을 했던 오대산 삼대 화상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한국 근현대불교사를 살펴보고자 ‘사진으로 만나는 오대산 삼대 화상’ 특별전을 마련했다.”며, “이번 특별전이 오대산 삼대 화상의 사진이 전해주는 당시 이야기와 정신을 되새겨보고 추억하며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교훈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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