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조 도의원적국사 다례제가 16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 2007 불교닷컴.
대한불교 조계종의 종조인 도의원적국사 다례제가 16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원로의원 등 스님과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국사는 육조 혜능의 남종선을 이 땅에 최초로 들여와 선법을 펼쳤다. 도의국사가 직접 조계종을 개창하지는 않았지만 현 대한불교조계종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조사선을 최초로 들여왔다는 점에서 국사는 종조로 추앙받고 있다.
한국 선문의 초조인 국사는 784년 신라 선덕왕 5년에 입장해 821년에 귀국하기까지의 구법기를 통해 생몰연대를 추정하고 있다.
종정 법전 스님은 법어를 통해 "만약 가섭이 정법안장을 얻은 것이 있다면 상신실명을 면하지 못할 것이오 도의국사께서 여래의 밀의를 전한 것이 있다면 불조를 속인 일이 될 것"이라고 설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추모사에서 "우리 종도들은 국사의 수행정신을 이어받아 종문의 화합을 이룩하고 수행 풍토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 16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제에서 총무부장 현문스님이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2007 불교닷컴.
다음은 도의국사 다례재 종정법어 전문이다.
도존목전道存目前이니 진리가 눈앞에 있으니 어떤 수행자가 장사長沙스님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국사國師께서 강림降臨하셨습니까? 세존께서 꽃을 들어 이심전심以心傳心의 도리를 보이기 전에 만약 가섭이 정법안장正法眼藏을 얻은 것이 있다면 회마會麽 진진제창서래의塵塵齊唱西來意하는데 불기 2551년 6월 16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