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당 조해종 작가 전통불화 개인전 ‘화엄의 세계’
연당 조해종 작가 전통불화 개인전 ‘화엄의 세계’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1.09.0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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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2~18일 울산 가다갤러리
▲ 석가모니후불탱화. 면본·석채·금분·금박, 210×190cm.
▲ 석가모니후불탱화. 면본·석채·금분·금박, 210×190cm.

국가무형문화재 불화장 이수자인 연당 조해종 작가가 9월 12일부터 18일까지 울산 가다갤러리 2층 전시실에서 여덟 번째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화엄의 세계’.

조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석가모니후불도’, ‘약사여래불도’, ‘천수천안관음보살도’, ‘선정관음도’, ‘관음보살보문시현도’, ‘신중도’, ‘감로왕도’, ‘칠성도’, ‘독성도’, ‘산신도’ 등 전통기법과 전통재료로 조성한 다양한 형식의 전통불화를 선보인다.

출품작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선정관음도’이다. 관세음보살이 보타락가산에 앉아있는 모습을 표현한 이 불화는 채색 위주의 이전 작품과 달리 삼매에 든 관세음보살의 모습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천수천안관음도’와 물에 비친 달을 단아하게 내려다보는 ‘수월관음도’, 보문시현관음(普門示現觀音)을 도상으로 옮긴 ‘관음보살보문시현도’도 눈길을 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은 “조해종 불모는 통도사와 인연이 깊었던 불화장 석정 스님으로부터 15년 동안 불화를 사사한 이수자”라며, “부처님 도량을 장엄하고 불교교리를 쉽게 전하는 불모(佛母)의 화업(畵業)은 불교예술을 통한 수행방법이다. 이번 개인전이 조해종 불모의 종교적 신심과 불화 장인으로서의 열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했다.

김미경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은 “조해종 불모는 불교 교리에 대한 깊은 성찰, 전통에 대한 원칙과 정성을 다하는 한결같은 자세로 30년 간 묵묵히 불화 작업을 이어왔다.”며, “전통문화 전승을 위해 힘써온 조해종 불모의 이번 전시는 한국전통문화와 불교의 미(美)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종 작가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미술학과에서 불교미술을 전공했고, 같은 대학 불교문화대학원에서 ‘불모 해봉 임석정의 불화 세계’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이수자이다. 통도사성보박물관 불화반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미술학과에서 불화를 강의하며 후학 양성과 작품 활동에 힘쓰고 있다. 2012년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초대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경인미술관, 오사카 갤러리 달, 동화사 보궁갤러리, 중국 오진기념관 등 국내외에서 전통불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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