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판화박물관 소장 태극기 목판 세계유산 가치”
“고판화박물관 소장 태극기 목판 세계유산 가치”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09.29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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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헌 연구교수 “동학농민혁명 인쇄 중요 기록물”
동학태극기 인출본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지난 25일 '제12회 원주 세계고판화 문화제 및 국제고판화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박광헌 연구교수(전북대 문화융복합아카이빙연구소)는 “오지영 '보국안민' 태극기 목판연구” 주제발표에서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한 ‘보국안민’ 태극기 목판이 동학농민혁명의 중요 기록물이라고 평가했다.

박물관이 소장한 태극기 목판 앞면에는 ‘保國安民’(보국안민) 명문이 새겨져 있다. 보국안민은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과 함께 동학의 3대 염원이다. 흔히 알려진 나라를 돕는다는 ‘輔國’(보국)이 아니라 나라를 지킨다는 ‘保國’(보국)이 쓰인 점이 눈길을 끈다. 현존하는 동학 태극기에서 도장으로 ‘保國安民’(보국안민)이 날인된 형태로도 확인된다. 이는 1차 동학운동을 빌미로 일본군이 내정간섭을 시작한 것에 대항하여 제 2차 봉기에는 나라를 지키는 항일운동으로 확산하며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동학태극기목판
동학태극기 인출본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지난 25일 '제12회 원주 세계고판화 문화제 및 국제고판화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서 박광헌 연구교수(전북대 문화융복합아카이빙연구소)는 “오지영 '보국안민' 태극기 목판연구” 주제발표에서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한 ‘보국안민’ 태극기 목판이 동학농민혁명의 중요 기록물이라고 평가했다.

박물관이 소장한 태극기 목판 앞면에는 ‘保國安民’(보국안민) 명문이 새겨져 있다. 보국안민은 ‘포덕천하(布德天下)’, ‘광제창생(廣濟蒼生)’과 함께 동학의 3대 염원이다. 흔히 알려진 나라를 돕는다는 ‘輔國’(보국)이 아니라 나라를 지킨다는 ‘保國’(보국)이 쓰인 점이 눈길을 끈다. 현존하는 동학 태극기에서 도장으로 ‘保國安民’(보국안민)이 날인된 형태로도 확인된다. 이는 1차 동학운동을 빌미로 일본군이 내정간섭을 시작한 것에 대항하여 제 2차 봉기에는 나라를 지키는 항일운동으로 확산하며 바뀐 것으로 추정된다.

 

동학태극기목판
동학태극기목판

 

‘보국안민’이라는 글자의 좌우가 뒤집혀 있어, 이 목판의 용도는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어내기 위한 태극기 인쇄용 목판으로 볼 수 있고, 제2차 동학농민운동 당시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게 박 연구교수 설명이다.

박 연구교수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에 가장 중요한 자료인 <동학사>를 집필한 오지영이 제작한 태극기 목판이다. ‘양호도찰’ 기록을 통해 오지영이 양호도찰로 활약한 1894년 무렵에 제작한 것으로 추측되는 목판”이라고 했다.

이어서 “현재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잠재목록으로 문화재청에서 선정하고 있다. 유네스코에 지정신청 전까지 기록물에 대한 추가확장 및 연구의 보완이 필요하다. 고판화박물관 소장 태극기 목판은 당시 태극기를 찍어내는 판목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인쇄 기록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기록물 중 하나로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에 포함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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