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국정농단, 문재인 대통령은 민족농단”
“박근혜는 국정농단, 문재인 대통령은 민족농단”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10.02 02: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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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희 전 서울시지하철노조 위원장 광화문 단식 13일째
남북정상합의 왜 안 지키나…미·한, 북에 적대적 비난만“
단식 13일재인 김명희 위원장.



옛 조선의 수도 한양, 궁궐 경복궁 앞 육조거리를 지나 형성된 광화문 사거리, 바쁜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 끊이지 않는 ‘기념비전’ 끝에 칠순을 넘긴 한 사람이 13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김명희 전 서울시지하철노조 위원장(72)이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바깥에서 곡기를 끊고 한반도의 우리 민족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길 바라는 평화로운 단식 정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단식을 시작한 날은 9월 평양공동선언 3주년 2021년 9월 19일 오후 7시에 시작했다. 이날 오후 7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경기장에서 연설한 시간이다. 그의 단식은 1일 현재 13일째이다.

김 위원장이 단식 장소로 선택한 ‘기념비전’ 근처는 서울광화문 사거리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기념비전이 어떤 곳인지, 이곳에서 13일째 단식하며 ‘남북정상 합의 이행’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뜨거운 목소리를 듣는 체 마는 체 한다.

벼랑 끝에서 선택하는 단식 농성 장소 옆은 기념비전(紀念碑殿)이다. 조선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다. 왕실과 관련된 건물은 전(殿), 당(堂), 합(閤), 각(閣), 재(齋), 헌(軒), 누(樓), 정(亭)의 순서로 이름 짓는데, 이곳이 ‘비전(碑殿)’으로 명한 것은 고종과 관련된 건물이기 때문이다. 기념비전은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고종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칭호를 사용한 것을 기념하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비를 보호하기 위해 기념비전(紀念碑殿)을 세운 것이다.

김명희 위원장은 “고종이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칭호를 사용하며,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만방에 고했던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이 외세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주 평화통일의 발걸음을 이어야 한다는 절박한 메시지를 절체절명의 원을 세워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더욱이 단식장은 기념비전의 남쪽 철문의 오른쪽 돌기둥 안 '도로원표(道路元標)' 표석과 인접했다. 우리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 기준으로 삼는 지점이 이곳이다. 현재현재는 이 도로원표는 사용하지 않는다. 1997년 서울시 기념비전에서 대각선으로 도로를 건너 동화면세점 아래 쪽에 새로이 도로원표를 설치했다. 김 위원장이 단식 투쟁하는 곳은 한반도 남쪽의 남단 광역시를 향하는 출발점이자, 북측으로 향하는 시작점이라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김 위원장이 “나의 뜻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기 위해 선택”한 단식 자리가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인근으로, 한반도를 가로 지르는 중심이다. 남북정상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와 문대통령에게 단식으로 한반도 평화공존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남측과 북측으로 나뉘어 싸우고, 강대국이 한반도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에서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개척해야 하기 위해 민족의 화해를 주장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저 역시 문재인대통령을 크게 지지했던 사람이라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주체인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북한 평양 능라도경기강에서 스스로 한 연설을 지키지 않는 민족농단의 주체가 되어 버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합의 이행에 너무 무책임하며,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불과 3년 전 우리 겨레가 환호하고 박수를 쳤던 선언을 내 팽개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등한시하고 있다.”

1일 단식 13일째, 김명희 위원장은 수척했다. 봄볕에 며느리를 내놓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놓는다는 옛말이 있지만, 10월 첫째 날 서울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옆 단식장은 그늘 하나 없는 땡볕으로, 극한의 단식에 어울리는 자리는 아니었다. 흔한 텐트도 없이, 침낭과 내복으로 도시의 보도블럭을 깔개 삼아 버티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지냈다. 그저 많은 시민들이 한반도 평화에 우리 겨레가 자주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접하게 하고,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 주체세력으로 나서야 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제 모습을 드러내길 바라는 마음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의 당위성을 말하기 위해 이곳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김명희 위원장은 불자이다. 법명은 일진(一進)이다. 불교계 시민단체의 하나인 정의평화불교연대의 회원이다. 최근에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힘겨워하는 미얀마 인들을 위해 후원금을 내 놓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명진 스님이 불교개혁을 요구하며 무기한 철야 단식 농성을 하던 때, 조계사와 그 주변에서 1인 시위와 명진 스님 단식 농성장에서 철야하며 힘을 보탰다. 최근 단식에는 정의평화불교연대 김광수 공동대표와 김영국 한국불교언론인협회장 등이 찾아와 격려하고, 1인시위로 동참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류병화

그의 단식 농성은 바위에 계란 던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볕을 가려 줄 천막하나 없이, 스티로폼 깔개가 전부인 농성장에서 단시간 해결되지 않을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주제로 생명의 불씨를 줄여 가면서 자신의 뜻을 호소하고, 통일 민주세력의 추동을 염원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통일세력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미약한 활동으로 미흡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5천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UN 연설이나 북측의 메시지는 본질적인 의미는 동일하다”고 보았다. 그는 “대북제재 철회 없는 평화선언은 종이쪽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문제에서 북 측은 변화하도록 끌어가려 하지만, 한국은 독자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8월 한미 군사연합 출동훈련 때 180명의 국회의원과 250개 시민단체들이 힘을 실어줬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라”고 했다.

김명희 위원장은 "이행 가능성이 제로인 남북관계에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는 것은 그냥 나 죽겠다 하고 혹평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남북관계에서 주변 강대국에게 자주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권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만약 국가보안법 폐지 법안이 발의되면 한반도 평화의 근본을 위해 활동할 생각"이라고 했다.

광화문 단식 투쟁 13일차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며, 일진 김명희 선생님이 곡기를 끊고 광화문네거리에서 단식투쟁으로 가위 보름달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나서라”면서 “노동존중 공정사회를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자 민중을 대표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코로나 정국과 양극화 불평등 심화로 생존의 갈림길에 선 노동자와 민중을 위해 구속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약속한 것과 노동존중 사회 공정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김명희 위원장을 지지하는 조국의 평화 통일과 정의 구현을 열망하는 불자 33명이 성명을 발표하고, 김 위원장을 뜻을 함께 했다.

불자 33명은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쌓은 공업(共業)임을 성찰하면서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라는 유마거사의 마음으로 여러 위기에 놓인 남북한 노동자 민중의 아픔과 극한의 공통을 감내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김명희 위원장에 대한 동체대비심으로 그의 단식에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 대한 자비심에서 비롯된 분노를 모아 문재인 대통령이 김명희 위원장의 외침에 응답할 것을,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설 것을, 양경수 위원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단식 13일재인 김명희 위원장.

옛 조선의 수도 한양, 궁궐 경복궁 앞 육조거리를 지나 형성된 광화문 사거리, 바쁜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 끊이지 않는 ‘기념비전’ 끝에 칠순을 넘긴 한 사람이 13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김명희 전 서울시지하철노조 위원장(72)이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바깥에서 곡기를 끊고 한반도의 우리 민족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길 바라는 평화로운 단식 정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단식을 시작한 날은 9월 평양공동선언 3주년 2021년 9월 19일 오후 7시에 시작했다. 이날 오후 7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경기장에서 연설한 시간이다. 그의 단식은 1일 현재 13일째이다.

김 위원장이 단식 장소로 선택한 ‘기념비전’ 근처는 서울광화문 사거리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기념비전이 어떤 곳인지, 이곳에서 13일째 단식하며 ‘남북정상 합의 이행’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뜨거운 목소리를 듣는 체 마는 체 한다.

벼랑 끝에서 선택하는 단식 농성 장소 옆은 기념비전(紀念碑殿)이다. 조선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다. 왕실과 관련된 건물은 전(殿), 당(堂), 합(閤), 각(閣), 재(齋), 헌(軒), 누(樓), 정(亭)의 순서로 이름 짓는데, 이곳이 ‘비전(碑殿)’으로 명한 것은 고종과 관련된 건물이기 때문이다. 기념비전은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고종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칭호를 사용한 것을 기념하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비를 보호하기 위해 기념비전(紀念碑殿)을 세운 것이다.

김명희 위원장은 “고종이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칭호를 사용하며,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만방에 고했던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이 외세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주 평화통일의 발걸음을 이어야 한다는 절박한 메시지를 절체절명의 원을 세워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더욱이 단식장은 기념비전의 남쪽 철문의 오른쪽 돌기둥 안 '도로원표(道路元標)' 표석과 인접했다. 우리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 기준으로 삼는 지점이 이곳이다. 현재현재는 이 도로원표는 사용하지 않는다. 1997년 서울시 기념비전에서 대각선으로 도로를 건너 동화면세점 아래 쪽에 새로이 도로원표를 설치했다. 김 위원장이 단식 투쟁하는 곳은 한반도 남쪽의 남단 광역시를 향하는 출발점이자, 북측으로 향하는 시작점이라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김 위원장이 “나의 뜻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기 위해 선택”한 단식 자리가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인근으로, 한반도를 가로 지르는 중심이다. 남북정상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와 문대통령에게 단식으로 한반도 평화공존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남측과 북측으로 나뉘어 싸우고, 강대국이 한반도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에서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개척해야 하기 위해 민족의 화해를 주장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저 역시 문재인대통령을 크게 지지했던 사람이라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주체인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북한 평양 능라도경기강에서 스스로 한 연설을 지키지 않는 민족농단의 주체가 되어 버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합의 이행에 너무 무책임하며,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불과 3년 전 우리 겨레가 환호하고 박수를 쳤던 선언을 내 팽개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등한시하고 있다.”

1일 단식 13일째, 김명희 위원장은 수척했다. 봄볕에 며느리를 내놓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놓는다는 옛말이 있지만, 10월 첫째 날 서울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옆 단식장은 그늘 하나 없는 땡볕으로, 극한의 단식에 어울리는 자리는 아니었다. 흔한 텐트도 없이, 침낭과 내복으로 도시의 보도블럭을 깔개 삼아 버티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지냈다. 그저 많은 시민들이 한반도 평화에 우리 겨레가 자주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접하게 하고,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 주체세력으로 나서야 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제 모습을 드러내길 바라는 마음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의 당위성을 말하기 위해 이곳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1일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가 1인 시위로 김 위원장에게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1일 이도흠 정의평화불교연대 공동대표가 1인 시위로 김 위원장에게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혔다.

김명희 위원장은 불자이다. 법명은 일진(一進)이다. 불교계 시민단체의 하나인 정의평화불교연대의 회원이다. 최근에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힘겨워하는 미얀마 인들을 위해 후원금을 내 놓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명진 스님이 불교개혁을 요구하며 무기한 철야 단식 농성을 하던 때, 조계사와 그 주변에서 1인 시위와 명진 스님 단식 농성장에서 철야하며 힘을 보탰다. 최근 단식에는 정의평화불교연대 김광수 공동대표와 김영국 한국불교언론인협회장 등이 찾아와 격려하고, 1인시위로 동참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유병화 정의평화불교연대 자비실천위원장이 제주 선원으로 가기 전까지는 매일 저녁에 더운 물을 보온병에 담아 왔다.

그의 단식 농성은 바위에 계란 던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볕을 가려 줄 천막하나 없이, 스티로폼 깔개가 전부인 농성장에서 단시간 해결되지 않을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주제로 생명의 불씨를 줄여 가면서 자신의 뜻을 호소하고, 통일 민주세력의 추동을 염원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통일세력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미약한 활동으로 미흡하다.“고 했다.

단식 13일재인 김명희 위원장.



옛 조선의 수도 한양, 궁궐 경복궁 앞 육조거리를 지나 형성된 광화문 사거리, 바쁜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 끊이지 않는 ‘기념비전’ 끝에 칠순을 넘긴 한 사람이 13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김명희 전 서울시지하철노조 위원장(72)이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바깥에서 곡기를 끊고 한반도의 우리 민족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길 바라는 평화로운 단식 정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단식을 시작한 날은 9월 평양공동선언 3주년 2021년 9월 19일 오후 7시에 시작했다. 이날 오후 7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경기장에서 연설한 시간이다. 그의 단식은 1일 현재 13일째이다.

김 위원장이 단식 장소로 선택한 ‘기념비전’ 근처는 서울광화문 사거리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기념비전이 어떤 곳인지, 이곳에서 13일째 단식하며 ‘남북정상 합의 이행’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뜨거운 목소리를 듣는 체 마는 체 한다.

벼랑 끝에서 선택하는 단식 농성 장소 옆은 기념비전(紀念碑殿)이다. 조선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다. 왕실과 관련된 건물은 전(殿), 당(堂), 합(閤), 각(閣), 재(齋), 헌(軒), 누(樓), 정(亭)의 순서로 이름 짓는데, 이곳이 ‘비전(碑殿)’으로 명한 것은 고종과 관련된 건물이기 때문이다. 기념비전은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고종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칭호를 사용한 것을 기념하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비를 보호하기 위해 기념비전(紀念碑殿)을 세운 것이다.

김명희 위원장은 “고종이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칭호를 사용하며,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만방에 고했던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이 외세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주 평화통일의 발걸음을 이어야 한다는 절박한 메시지를 절체절명의 원을 세워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더욱이 단식장은 기념비전의 남쪽 철문의 오른쪽 돌기둥 안 '도로원표(道路元標)' 표석과 인접했다. 우리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 기준으로 삼는 지점이 이곳이다. 현재현재는 이 도로원표는 사용하지 않는다. 1997년 서울시 기념비전에서 대각선으로 도로를 건너 동화면세점 아래 쪽에 새로이 도로원표를 설치했다. 김 위원장이 단식 투쟁하는 곳은 한반도 남쪽의 남단 광역시를 향하는 출발점이자, 북측으로 향하는 시작점이라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김 위원장이 “나의 뜻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기 위해 선택”한 단식 자리가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인근으로, 한반도를 가로 지르는 중심이다. 남북정상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와 문대통령에게 단식으로 한반도 평화공존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남측과 북측으로 나뉘어 싸우고, 강대국이 한반도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에서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개척해야 하기 위해 민족의 화해를 주장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저 역시 문재인대통령을 크게 지지했던 사람이라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주체인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북한 평양 능라도경기강에서 스스로 한 연설을 지키지 않는 민족농단의 주체가 되어 버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합의 이행에 너무 무책임하며,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불과 3년 전 우리 겨레가 환호하고 박수를 쳤던 선언을 내 팽개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등한시하고 있다.”

1일 단식 13일째, 김명희 위원장은 수척했다. 봄볕에 며느리를 내놓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놓는다는 옛말이 있지만, 10월 첫째 날 서울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옆 단식장은 그늘 하나 없는 땡볕으로, 극한의 단식에 어울리는 자리는 아니었다. 흔한 텐트도 없이, 침낭과 내복으로 도시의 보도블럭을 깔개 삼아 버티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지냈다. 그저 많은 시민들이 한반도 평화에 우리 겨레가 자주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접하게 하고,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 주체세력으로 나서야 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제 모습을 드러내길 바라는 마음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의 당위성을 말하기 위해 이곳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김명희 위원장은 불자이다. 법명은 일진(一進)이다. 불교계 시민단체의 하나인 정의평화불교연대의 회원이다. 최근에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힘겨워하는 미얀마 인들을 위해 후원금을 내 놓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명진 스님이 불교개혁을 요구하며 무기한 철야 단식 농성을 하던 때, 조계사와 그 주변에서 1인 시위와 명진 스님 단식 농성장에서 철야하며 힘을 보탰다. 최근 단식에는 정의평화불교연대 김광수 공동대표와 김영국 한국불교언론인협회장 등이 찾아와 격려하고, 1인시위로 동참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류병화

그의 단식 농성은 바위에 계란 던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볕을 가려 줄 천막하나 없이, 스티로폼 깔개가 전부인 농성장에서 단시간 해결되지 않을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주제로 생명의 불씨를 줄여 가면서 자신의 뜻을 호소하고, 통일 민주세력의 추동을 염원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통일세력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미약한 활동으로 미흡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5천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UN 연설이나 북측의 메시지는 본질적인 의미는 동일하다”고 보았다. 그는 “대북제재 철회 없는 평화선언은 종이쪽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문제에서 북 측은 변화하도록 끌어가려 하지만, 한국은 독자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8월 한미 군사연합 출동훈련 때 180명의 국회의원과 250개 시민단체들이 힘을 실어줬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라”고 했다.

김명희 위원장은 "이행 가능성이 제로인 남북관계에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는 것은 그냥 나 죽겠다 하고 혹평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남북관계에서 주변 강대국에게 자주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권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만약 국가보안법 폐지 법안이 발의되면 한반도 평화의 근본을 위해 활동할 생각"이라고 했다.

광화문 단식 투쟁 13일차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며, 일진 김명희 선생님이 곡기를 끊고 광화문네거리에서 단식투쟁으로 가위 보름달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나서라”면서 “노동존중 공정사회를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자 민중을 대표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코로나 정국과 양극화 불평등 심화로 생존의 갈림길에 선 노동자와 민중을 위해 구속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약속한 것과 노동존중 사회 공정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김명희 위원장을 지지하는 조국의 평화 통일과 정의 구현을 열망하는 불자 33명이 성명을 발표하고, 김 위원장을 뜻을 함께 했다.

불자 33명은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쌓은 공업(共業)임을 성찰하면서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라는 유마거사의 마음으로 여러 위기에 놓인 남북한 노동자 민중의 아픔과 극한의 공통을 감내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김명희 위원장에 대한 동체대비심으로 그의 단식에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 대한 자비심에서 비롯된 분노를 모아 문재인 대통령이 김명희 위원장의 외침에 응답할 것을,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설 것을, 양경수 위원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5천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UN 연설이나 북측의 메시지는 본질적인 의미는 동일하다”고 보았다. 그는 “대북제재 철회 없는 평화선언은 종이쪽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문제에서 북 측은 변화하도록 끌어가려 하지만, 한국은 독자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8월 한미 군사연합 출동훈련 때 180명의 국회의원과 250개 시민단체들이 힘을 실어줬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라”고 했다.

김명희 위원장은 "이행 가능성이 제로인 남북관계에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는 것은 그냥 나 죽겠다 하고 혹평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남북관계에서 주변 강대국에게 자주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권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만약 국가보안법 폐지 법안이 발의되면 한반도 평화의 근본을 위해 활동할 생각"이라고 했다.

광화문 단식 투쟁 13일차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며, 일진 김명희 선생님이 곡기를 끊고 광화문네거리에서 단식투쟁으로 가위 보름달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9월 25일 정의평화불교연대 회원들이 김명희 위원장 단식 현장에 찾아와 연대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
지난 9월 25일 정의평화불교연대 회원들이 김명희 위원장 단식 현장에 찾아와 연대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나서라”면서 “노동존중 공정사회를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자 민중을 대표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코로나 정국과 양극화 불평등 심화로 생존의 갈림길에 선 노동자와 민중을 위해 구속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약속한 것과 노동존중 사회 공정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김명희 위원장은 불교계 통일운동 사업 주체들의 적극적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불교계 통일세력들도 남북합의 이행 등 중대한 문제에 미동도 없으며, 마치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도록 기다리는 것 같다.”며 “다른 종교와 다르게 북한에 사찰 등 불교문화재가 많고 민족문화유산의 보전과 전승에 불교계의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김명희 위원장을 지지하는 조국의 평화 통일과 정의 구현을 열망하는 불자 33명이 성명을 발표하고, 김 위원장을 뜻을 함께 했다.

불자 33명은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쌓은 공업(共業)임을 성찰하면서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라는 유마거사의 마음으로 여러 위기에 놓인 남북한 노동자 민중의 아픔과 극한의 공통을 감내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김명희 위원장에 대한 동체대비심으로 그의 단식에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 대한 자비심에서 비롯된 분노를 모아 문재인 대통령이 김명희 위원장의 외침에 응답할 것을,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설 것을, 양경수 위원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성명서 발표에 앞장 선 정의평화불교연대 이도흠 공동대표가 1일 1인 시위에 참여해 김명희 위원장에게 지지와 연대를 밝혔다. 앞서 지난 9월 25일 정의평화불교연대 회원들이 김 위원장 단식장을 찾아 연대했고, 2일에는 서광태 고문이 1인 시위를 한다.

단식 13일재인 김명희 위원장.



옛 조선의 수도 한양, 궁궐 경복궁 앞 육조거리를 지나 형성된 광화문 사거리, 바쁜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 끊이지 않는 ‘기념비전’ 끝에 칠순을 넘긴 한 사람이 13일째 단식농성 중이다. 김명희 전 서울시지하철노조 위원장(72)이 지난달 19일부터 서울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바깥에서 곡기를 끊고 한반도의 우리 민족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길 바라는 평화로운 단식 정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가 단식을 시작한 날은 9월 평양공동선언 3주년 2021년 9월 19일 오후 7시에 시작했다. 이날 오후 7시는 문재인 대통령이 능라도경기장에서 연설한 시간이다. 그의 단식은 1일 현재 13일째이다.

김 위원장이 단식 장소로 선택한 ‘기념비전’ 근처는 서울광화문 사거리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은 기념비전이 어떤 곳인지, 이곳에서 13일째 단식하며 ‘남북정상 합의 이행’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는 뜨거운 목소리를 듣는 체 마는 체 한다.

벼랑 끝에서 선택하는 단식 농성 장소 옆은 기념비전(紀念碑殿)이다. 조선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인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해 세운 비석이다. 왕실과 관련된 건물은 전(殿), 당(堂), 합(閤), 각(閣), 재(齋), 헌(軒), 누(樓), 정(亭)의 순서로 이름 짓는데, 이곳이 ‘비전(碑殿)’으로 명한 것은 고종과 관련된 건물이기 때문이다. 기념비전은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고종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칭호를 사용한 것을 기념하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비를 보호하기 위해 기념비전(紀念碑殿)을 세운 것이다.

김명희 위원장은 “고종이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칭호를 사용하며,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만방에 고했던 것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이 외세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자주 평화통일의 발걸음을 이어야 한다는 절박한 메시지를 절체절명의 원을 세워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더욱이 단식장은 기념비전의 남쪽 철문의 오른쪽 돌기둥 안 '도로원표(道路元標)' 표석과 인접했다. 우리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 기준으로 삼는 지점이 이곳이다. 현재현재는 이 도로원표는 사용하지 않는다. 1997년 서울시 기념비전에서 대각선으로 도로를 건너 동화면세점 아래 쪽에 새로이 도로원표를 설치했다. 김 위원장이 단식 투쟁하는 곳은 한반도 남쪽의 남단 광역시를 향하는 출발점이자, 북측으로 향하는 시작점이라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김 위원장이 “나의 뜻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기 위해 선택”한 단식 자리가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인근으로, 한반도를 가로 지르는 중심이다. 남북정상 합의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와 문대통령에게 단식으로 한반도 평화공존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9·19 평양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남측과 북측으로 나뉘어 싸우고, 강대국이 한반도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현실에서 우리 민족이 자주적으로 한반도의 운명을 개척해야 하기 위해 민족의 화해를 주장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저 역시 문재인대통령을 크게 지지했던 사람이라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주체인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9월 19일 북한 평양 능라도경기강에서 스스로 한 연설을 지키지 않는 민족농단의 주체가 되어 버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정상합의 이행에 너무 무책임하며, 미국의 눈치만 보면서 불과 3년 전 우리 겨레가 환호하고 박수를 쳤던 선언을 내 팽개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등한시하고 있다.”

1일 단식 13일째, 김명희 위원장은 수척했다. 봄볕에 며느리를 내놓고 가을볕에는 딸을 내놓는다는 옛말이 있지만, 10월 첫째 날 서울 광화문 사거리 기념비전 옆 단식장은 그늘 하나 없는 땡볕으로, 극한의 단식에 어울리는 자리는 아니었다. 흔한 텐트도 없이, 침낭과 내복으로 도시의 보도블럭을 깔개 삼아 버티며 민족 대명절 추석을 지냈다. 그저 많은 시민들이 한반도 평화에 우리 겨레가 자주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접하게 하고, 6.15남북공동선언 이후 한반도 평화 주체세력으로 나서야 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제 모습을 드러내길 바라는 마음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석방의 당위성을 말하기 위해 이곳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김명희 위원장은 불자이다. 법명은 일진(一進)이다. 불교계 시민단체의 하나인 정의평화불교연대의 회원이다. 최근에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힘겨워하는 미얀마 인들을 위해 후원금을 내 놓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명진 스님이 불교개혁을 요구하며 무기한 철야 단식 농성을 하던 때, 조계사와 그 주변에서 1인 시위와 명진 스님 단식 농성장에서 철야하며 힘을 보탰다. 최근 단식에는 정의평화불교연대 김광수 공동대표와 김영국 한국불교언론인협회장 등이 찾아와 격려하고, 1인시위로 동참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류병화

그의 단식 농성은 바위에 계란 던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볕을 가려 줄 천막하나 없이, 스티로폼 깔개가 전부인 농성장에서 단시간 해결되지 않을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주제로 생명의 불씨를 줄여 가면서 자신의 뜻을 호소하고, 통일 민주세력의 추동을 염원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통일세력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미약한 활동으로 미흡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5천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다.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UN 연설이나 북측의 메시지는 본질적인 의미는 동일하다”고 보았다. 그는 “대북제재 철회 없는 평화선언은 종이쪽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한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의 문제에서 북 측은 변화하도록 끌어가려 하지만, 한국은 독자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 8월 한미 군사연합 출동훈련 때 180명의 국회의원과 250개 시민단체들이 힘을 실어줬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라”고 했다.

김명희 위원장은 "이행 가능성이 제로인 남북관계에 목숨을 걸고 단식을 하는 것은 그냥 나 죽겠다 하고 혹평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남북관계에서 주변 강대국에게 자주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정권과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면서 "만약 국가보안법 폐지 법안이 발의되면 한반도 평화의 근본을 위해 활동할 생각"이라고 했다.

광화문 단식 투쟁 13일차 "남북공동선언 이행"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촉구하며, 일진 김명희 선생님이 곡기를 끊고 광화문네거리에서 단식투쟁으로 가위 보름달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의 길로 나서라”면서 “노동존중 공정사회를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자 민중을 대표하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코로나 정국과 양극화 불평등 심화로 생존의 갈림길에 선 노동자와 민중을 위해 구속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약속한 것과 노동존중 사회 공정사회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했다.

이날 오후 김명희 위원장을 지지하는 조국의 평화 통일과 정의 구현을 열망하는 불자 33명이 성명을 발표하고, 김 위원장을 뜻을 함께 했다.

불자 33명은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쌓은 공업(共業)임을 성찰하면서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라는 유마거사의 마음으로 여러 위기에 놓인 남북한 노동자 민중의 아픔과 극한의 공통을 감내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김명희 위원장에 대한 동체대비심으로 그의 단식에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 대한 자비심에서 비롯된 분노를 모아 문재인 대통령이 김명희 위원장의 외침에 응답할 것을,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설 것을, 양경수 위원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국의 평화 통일과 정의 구현을 열망하는 불자들‘의 성명서이다.

김명희 위원장의 단식을 지지하며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

김명희 전 서울지하철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평양공동선언 3주기인 9월 19일부터 광화문 비각 앞에서 홀로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그가 일흔이 넘은 노구를 던져 지켜내고자 하는 것은 두 가지다. 남북정상의 합의를 이행하라는 것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석방하라는 것이다.

문재인 정권은 촛불항쟁으로 권력을 얻었음에도 지난 4년 내내 촛불의 명령인 적폐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외면한 채 촛불배반 정권의 행보를 취하고 있다. 적폐의 핵심인 재벌과 미국에는 저자세로 일관하여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만들고 서민과 노동자를 생존 위기에 놓이게 하였으며, 정치, 경제, 사법, 언론, 조세, 교육, 부동산 등 사회개혁을 전혀 수행하지 않거나 개악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9년 4월 27일에 서로 만나 판문점 선언을 하였으며, 9월에는 평양공동선언을 하였다.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고 연내 종전 선언을 하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은 미국의 눈치만 살피며 굴욕적인 대미종속 으로 일관하여 남북관계를 파탄상태로 만들었다. 한미군사훈련을 계속 진행하였으며 개성공단 재개처럼 가능한 방안도 추진하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군비증강에 나섰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국회의원 180명과 국내외 250개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6월 17일 남북공동선언 국회 비준동의안 제출을 촉구했음에도 아직까지 이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존중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집권 내내 그 반대의 행보를 취하였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공공부문에서도 선언에 그쳤다. 재벌에 이끌려 각종 산입 범위를 확대시키는 바람에 물가까지 고려하면, 최저임금은 실질적으로 감소하였다. 사용자 책임을 최소화한 채 중대재해처벌법을 누더기로 만들어 통과시키는 바람에 산업 현장에서 일하다 죽는 이들의 비율은 거의 같다. 노동법 개혁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완전 비준을 계속 미루고 있다. 정보통신(IT) 강국과 인공지능(AI) 강국의 미명 아래 플랫폼 노동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까지 더해지며 자영업과 중소기업의 노동자들은 하루를 버텨내기조차 힘든데, 사회안전망은 느슨해지고 노동 조건은 악화하고 노동자의 권리는 위축되었다.

이에 노동자들이 ‘중대재해 근절!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최저임금 인상! 노동법 전면개정!’을 외치며 집회를 하였다. 집회 관련 법과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평화적으로 수행했고, 집회와 관련해서는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절박한 소리를 들어주기는커녕 반노동 친재벌 정권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문재인 정권은 전면적인 노동 탄압에 나섰으며, 그 일환으로 경찰이 민주노총 사무실을 침탈하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을 연행했다. 중형의 범죄자인 이재용을 가석방까지 시켜주더니 아무런 죄도 없는 노동운동의 수장은 구속시켰다.

이에 우리는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쌓은 공업(共業)임을 성찰하면서 “중생이 아프면 보살도 아프다”라는 유마거사의 마음으로 여러 위기에 놓인 남북한 노동자 민중의 아픔과 극한의 공통을 감내하며 단식을 하고 있는 김명희 위원장에 대한 동체대비심으로 그의 단식에 지지와 연대를 표명한다. 우리는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 대한 자비심에서 비롯된 분노를 모아 문재인 대통령이 김명희 위원장의 외침에 응답할 것을, 남북공동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설 것을, 양경수 위원장을 즉각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1년 10월 1일
조국의 평화 통일과 정의 구현을 열망하는 불자들
(강필상, 고명석, 고형권, 김광수, 김성자, 김성희, 김인종, 김형근, 노광희, 노귀남, 동효 스님, 박미향, 박법수, 박석운, 박완섭, 박용규, 박재현, 박정규, 배정우, 서광태, 손상훈, 손성희, 신승현, 유병화, 이도흠, 이태범, 이해모, 임성용, 조영건, 최경애, 최기종, 한주영, 홍정익(이상 가나다 순 33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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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1-10-02 15:43:18
뭔 제목이 이따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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