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사고본 실록 11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선정
오대산사고본 실록 11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 선정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1.11.01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국왕실에서 성종·중종실록 공개
▲ 오대산사고본 《중종실록》 권1~2 앞표지(왼쪽)와 첫 장에 표기된 교정 내용. 붉은 색 글자가 검은색 글자를 교정한 사례다. 사진 제공 국립고궁박물관.
▲ 오대산사고본 《중종실록》 권1~2 앞표지(왼쪽)와 첫 장에 표기된 교정 내용. 붉은 색 글자가 검은색 글자를 교정한 사례다. 사진 제공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이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이 지정·소개하는 ‘11월의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에 선정됐다. 국립고궁박물관은 11월 한 달간 관내 2층 상설전시장 ‘조선의 국왕실’에서 오대산사고본 중 《성종실록》과《중종실록》을 소개하고, 문화재청과 국립고궁박물관 유튜브 채널로도 공개한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임진왜란 당시 유일하게 피해를 입지 않은 전주사고본을 바탕으로 다시 간행해 전국 다섯 곳 사고에 봉안한 실록 중 하나다. 선조 39년(1606) 무렵 평창 오대산사고에 봉안됐다.

오대산사고본은 본래 총 788책이었으나, 1913년 일본으로 반출된 뒤 관동대지진 때 대부분 소실되고, 화마를 피한 《성종실록》9책, 《중종실록》50책, 《선조실록》15책 총 74책만이 2006년 환수됐다.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느 새로 발견된 《효종실록》1책을 포함해 총 75책의 오대산사고본이 소장돼 있다.

임진왜란 후 다시 펴낸 실록 4부 중 3부는 완성된 정본(正本)이지만, 오대산 사고본은 임진왜란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정지를 버리지 않고 제본한 교정쇄본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성종실록》과《중종실록》에는 글자를 수정·삭제·첨가한 다양한 교정 부호와 흔적이 남아있어 실록을 완간하기 직전의 제작과정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