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 수천 명과 매년 함께해 온 서울 은평구 수국사(주지 호산 스님)가 14일 오후 3시 산사음악회 ‘제7회 나눔의 노래’를 갖는다.
올해 나눔의 노래 행사는 단계적 일상생활 회복 1단계 상황에서 코로나 감염증 환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예년의 행사와 달리 지역주민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실내에서 제한적으로 열린다. 수국사는 대웅전 아래 마당에 ‘가칭 월초당’을 건립해 왔다. 월초당은 준공을 앞두고 있어, 지자체의 협조로 임 사용허가를 받아 이번 ‘나눔의 노래’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나눔의 노래는 주지 호산 스님이 수국사 주지로 부임 후 지역주민과 청소년 장학금 수여와 지역민의 전통문화 향유와 가을 산사의 정취를 느끼는 힐링의 시간으로 매년 가을 열어 왔다. 때문에 나눔의 노래 행사는 은평구의 전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청소년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아 학업에 열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복지기금, 동국대 장학금, 은평구민 장학재단 장학금, 리틀붓다합창단 장학금, 스노보드 국가대표 장학금, 구산동주민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후원금 등 지역사회 등 다방면에 자비나눔을 실천하는 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7회 나눔의 노래는 특별히 수국사 주지 호산 스님이 사회를 맡는다. 수국사합창단이 ‘아름다운 인연’ 등 노래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다. 불자성악가 연정연 씨와 찬불가를 작사작곡하고 노래까지 부르는 허철영 씨가 ‘가을편지’를 이중창하고, 가을산사의 분위기를 담뿍 느낄 수 있는 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가수 이하윤 씨의 공연과 ‘잃어버린 우산’의 주공인 우순실 씨도 나눔의 노래를 빛나게 할 예정이다. 이날 마지막 공연은 소리꾼 장사익 선생이 맡았다. 가을 산사의 향기로움에 장사익 선생의 폐부에서 뽑아 올린 절절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나눔의 노래 폐막을 더욱 아쉽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은평구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전달도 예정되어 있다. 이번 나눔의 노래는 조계종과 은평구청, 구산동주민자치위원회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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