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무용으로 만나는 삼성현의 발자취
음악과 무용으로 만나는 삼성현의 발자취
  • 서현욱 기자
  • 승인 2021.12.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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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석사, 제1회 천민만락 통통 삼성현문화축제 개최
14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원효대사 ‘무애무’ 재해석

경산 제석사가 ‘제1회 천민만락 통통 삼성현문화축제’를 오는 14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연다. 제석사가 주최하고 BBS대구불교방송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경산에서 태어난 원효, 설총, 일연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국악교성곡을 시현하며 삼성현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열린 원효학술대회와 원효성사 탄신 제1404주기 다례재에 이어 삼성현 문화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이다.

1부는 서곡인 ‘삼성현의 향연’을 시작으로 세분 성현의 역사를 국악교성곡과 원효무애무로 창작해 선보인다. 영남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대구경북불교연합합창단의 합창이 어우러진 대규모 성악곡에 채한숙 예솔무용단의 창작무용이 더해진 종합예술 작품이다.

서곡 ‘삼성현의 향연’은 신묘장구대다라니경 합창과 함께 삼성현에게 올리는 불교의 육법공양을 예술적으로 재구성했다.국악교성곡 원효는 성사의 탄생을 주제로 한 ‘별아기’, 깨달음을 담은 ‘꿀물과 해골물’, 성사가 천촌만락을 누비며 췄다고 전해지는 ‘무애무’로 구성됐다.

교성곡 설총은 화왕계를 모티브로 한 ‘그리운 꽃 화왕’을, 교성곡 일연은 삼국유사를 집필한 선사의 얼을 기리는 ‘절망을 밀고 나가는 뿔처럼’을 시현한다. 원효 ‘무애무’는 원효성사가 당시 대중포교를 위해 ‘무애가’를 부르며 표주박을 들고 췄던 춤으로, 문화포교의 효시라 할 수 있다. 후세에 춤은 재현되고 있지만 선율은 전하지 않는 무애무를 이번에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창작했다.

삼성현의 국악교성곡으로 꾸며진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이찬원과 금잔디, 박서진 등 대중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제석사 주지 혜능스님은 “이번 축제를 통해 사회 여러 각층의 대립과 모순, 쟁론을 조화롭게 극복해, 천민만락과 원융하게 회통하고 소통하는 세대문화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한 반론 및 기사 제보 mytrea7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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