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습 후손 무원 스님 차문화 홍보 앞장 ​​​​​​​
김시습 후손 무원 스님 차문화 홍보 앞장 ​​​​​​​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1.12.13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7일 삼룡사 ‘초암차법 학술대회’ 등
​​​​​​​
1일 부산 삼광사 11대 주지에 취임한 무원 스님. 부처가 중생을 찾아가야 하는 시대에 한국불교의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게 자신이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시대 사상가로 지조의 대명사로 꼽히는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의 다도를 사찰에서 만난다.

천태종 삼룡사(주지 무원 스님, 천태종 종의회의장ㆍ사진)는 17일 오후 2시 삼룡사에서 ‘초암차의 재발견’ 주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삼룡사 주지 무원 스님은 강릉 김씨로 매월당 김시습의 후손이다.

행사는 차 전문 월간지 <차의 세계>와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매월당문학사상연구회, 생명존중환경포럼,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URI 종교인연대, 한국다문화센터 등이 함께 한다.

행사에서는 차 행법 연구모임 부산 숙우회(회장 강수길)가 일본에 초암차를 전한 김시습의 초암차법을 시연한다. 경북 안동 전통예절진흥회(이사장 최옥자)는 전다법을 선보인다.

행다시연에 이어 매월당 초암차법이 한국‧일본의 차문화사에 끼친 영향, 동아시아 다도사에서 매월당 초암차 연구, 조선차사에서 차지하는 매월당의 위치 등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연다.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 사람인 김시습은 본관이 강릉으로 최초의 한국 한문소설 <금오신화>를 창작하는 등 많은 저술을 남겼고 ‘설잠’ 법명을 받고 무량사에 주석하다 입적했다.

매월당은 조선의 자연, 풍류, 심성과 유·불·선을 통합한 사상을 바탕으로 한차(韓茶)가 창시됐다. 이는 곧 초암차로서, 경주 남산 용장사 초암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사찰에서 승려들이 수행하며 차를 마시던 다도문화가 선비는 물론 일반 백성에게까지 확장됐으며, 초암차(한차)는 15세기 매월당에 의해 일본으로 전파돼 오늘날 차 문화를 이뤘다고 알려지고 있다.

무원 스님은 “신라 고승인 무상선사가 당나라에서 선차(禪茶)를 창시했고, 조선시대 학자인 매월당이 이를 한차 즉, 초암차로 발전시켰고, 일본이 자랑하는 와비차로 만들어졌다”고 했다. 스님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설잠대사 김시습의 청빈한 생애와 절개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한국 차문화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사제보 cetana@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