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성토 '전국승려대회' 선원수좌 참석 "긍정적 검토“
정부 성토 '전국승려대회' 선원수좌 참석 "긍정적 검토“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1.11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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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2-1]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초대 선원장 각산 스님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초대 선원장 각산 스님은 오는 4월 완공될 세계명상마을을 집중수행을 할 수 있는 수행 유토피아로 만들겠다고 했다. 스님은 1월 20일 전국승려대회는 이승만 당시부터 정권에 의해 자행되고 우리 사회 만연된 불교폄훼에서 비롯된 위기를 극복하려는 행사로 수좌스님들의 참여는 '긍정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조계종이 정부를 상대로 큰 시위를 예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한다. 조계종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건만이 아니고 건국 이후 지금까지 있었던 종교편향 모든 사례를 짚고 넘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국승려대회'는 조계종 종헌종법을 초월하는 의사결의 수단이다. 대회 규모 조직 등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조계종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수좌스님들 참석 여부는 '전국승려대회'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전국선원수좌회는 이번 '전국승려대회' 참석을 '법의 분상에서는 안거가 중요하나 종단 누란의 위기 상황에서는 긍정적 검토'키로 했다. 이 같은 의견을 수좌회 의장 선법 스님과 함께 총무원 측에 전달한 각산 스님(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선원장)을 지난 7일 불사 마무리가 한창인 세계명상마을에서 만났다.

미얀마 현실 안타깝지만 수좌 정치참여 안돼

각산 스님은 군부가 집권한 미얀마 이야기를 했다. 세계 곳곳에서 두루 수행했던 스님은 미얀마 파욱 승가수도원에서 '선정 수행 인증'을 받기도 했다. 스님은 파욱 승가수도원에서의 수행을 태국 숲속의 수좌들과 다른 진정한 선정 체험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미얀마는 현재 군부가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을 탄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미얀마에서 수행한 한국의 한 스님은 파욱 승가수도원이 나서지 않는 것을 파욱 승가수도원이 군부에서 지원을 받아서 그렇다는 전혀 사실이 아닌 부적절한 견해를 인터뷰 하기도 한다"고 지적 했다.

이어서 "국가의 위기, 특별한 누란이 아닐 때 승가가 나서서는 안된다. 권력과 이익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승가가 정치에 개입하게 되면 불교는 정치권력에 의해 압박을 당하게 되고 심지어는 승려 목숨이 위태롭게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누란이 아닌 한 승가의 정치개입은 매우 위험하다. 한국 불교 승가의 대표 격이 봉암사이고 제방 선원들이다. 선원수좌에게 만큼은 현실 문제로 전국승려대회 참석을 강제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번 승려대회, 종교편향 불교폄훼 위기서 비롯

그러나 스님은 "2000년 가까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불교가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부터 현 정권까지 기독교 득세에 폄훼돼 왔다. 특히 중립을 지켜야할 공직자들의 종교편향으로 많은 상처를 입어왔다. 정청래 의원의 막말은 피상적인 것이고 그것이 본질은 아니다"고 했다.

각산 스님은 "태국에서 스님들은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다. 정치에 개입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나도 딱 한번 선거에 참여한 것 말고는 지난 20여 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람과 하늘의 스승의 표상인) 승려라면 여야는 물론 피아를 구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정통과 전통이 있다. 불교에서 정통은 부처님법이고 전통은 이어온 불교 문화를 말한다. 부처님 재세시에는 하안거만 있었고 동안거는 없었다. 그러나 한국 불교에서는 오랫동안 동안거 전통을 이어왔다"고 했다. 이어서 "이번 전국승려대회는 동안거 기간 중 예정돼 있다. 안거 중이라도 스님은 ①부처님의 부름 ②승가의 부름 ③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는 절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앞선 미얀마 본보기는 안거 중이고, 위의 세가지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파욱 승가수도원 스님들은 수행에 전념하고 있다는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전국승려대회는 ②승가의 부름으로 봐야한다. 총무원을 비롯해 교구본사 등 조계종이 함께 움직인다면 당연히 수좌들도 긍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중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참석 '한다' '안한다'로 의견이 모아진 것은 절대 아니다. 종도로서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 검토'라고 의견을 전한 것"이라고 했다.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입구에서 보이는 전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초대 선원장 각산 스님은 오는 4월 완공될 세계명상마을을 집중수행을 할 수 있는 수행 유토피아로 만들겠다고 했다. 스님은 1월 20일 전국승려대회는 이승만 당시부터 정권에 의해 자행되고 우리 사회 만연된 불교폄훼에서 비롯된 위기를 극복하려는 행사로 수좌스님들의 참여는 '긍정적으로 검토' 하고 있다고 했다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조계종이 정부를 상대로 큰 시위를 예고 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한다. 조계종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건만이 아니고 건국 이후 지금까지 있었던 종교편향 모든 사례를 짚고 넘어가겠다고 벼르고 있다.

'전국승려대회'는 조계종 종헌종법을 초월하는 의사결의 수단이다. 대회 규모 조직 등 정해진 것은 없다. 다만 조계종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수좌스님들 참석 여부는 '전국승려대회'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지표이다.

전국선원수좌회는 이번 '전국승려대회' 참석을 '법의 분상에서는 안거가 중요하나 종단 누란의 위기 상황에서는 긍정적 검토'키로 했다. 이 같은 의견을 수좌회 의장 선법 스님과 함께 총무원 측에 전달한 각산 스님(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선원장)을 지난 7일 불사 마무리가 한창인 세계명상마을에서 만났다.

미얀마 현실 안타깝지만 수좌 정치참여 안돼

각산 스님은 군부가 집권한 미얀마 이야기를 했다. 세계 곳곳에서 두루 수행했던 스님은 미얀마 파욱 승가수도원에서 '선정 수행 인증'을 받기도 했다. 스님은 파욱 승가수도원에서의 수행을 태국 숲속의 수좌들과 다른 진정한 선정 체험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미얀마는 현재 군부가 민주화를 열망하는 국민을 탄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미얀마에서 수행한 한국의 한 스님은 파욱 승가수도원이 나서지 않는 것을 파욱 승가수도원이 군부에서 지원을 받아서 그렇다는 전혀 사실이 아닌 부적절한 견해를 인터뷰 하기도 한다"고 지적 했다.

이어서 "국가의 위기, 특별한 누란이 아닐 때 승가가 나서서는 안된다. 권력과 이익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승가가 정치에 개입하게 되면 불교는 정치권력에 의해 압박을 당하게 되고 심지어는 승려 목숨이 위태롭게 되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누란이 아닌 한 승가의 정치개입은 매우 위험하다. 한국 불교 승가의 대표 격이 봉암사이고 제방 선원들이다. 선원수좌에게 만큼은 현실 문제로 전국승려대회 참석을 강제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번 승려대회, 종교편향 불교폄훼 위기서 비롯

그러나 스님은 "2000년 가까이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불교가 미군정과 이승만 정부부터 현 정권까지 기독교 득세에 폄훼돼 왔다. 특히 중립을 지켜야할 공직자들의 종교편향으로 많은 상처를 입어왔다. 정청래 의원의 막말은 피상적인 것이고 그것이 본질은 아니다"고 했다.

각산 스님은 "태국에서 스님들은 선거에 참여하지 않는다. 정치에 개입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나도 딱 한번 선거에 참여한 것 말고는 지난 20여 년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사람과 하늘의 스승의 표상인) 승려라면 여야는 물론 피아를 구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스님은 "정통과 전통이 있다. 불교에서 정통은 부처님법이고 전통은 이어온 불교 문화를 말한다. 부처님 재세시에는 하안거만 있었고 동안거는 없었다. 그러나 한국 불교에서는 오랫동안 동안거 전통을 이어왔다"고 했다. 이어서 "이번 전국승려대회는 동안거 기간 중 예정돼 있다. 안거 중이라도 스님은 ①부처님의 부름 ②승가의 부름 ③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는 절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앞선 미얀마 본보기는 안거 중이고, 위의 세가지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파욱 승가수도원 스님들은 수행에 전념하고 있다는 스님의 설명이다.
 
스님은 "전국승려대회는 ②승가의 부름으로 봐야한다. 총무원을 비롯해 교구본사 등 조계종이 함께 움직인다면 당연히 수좌들도 긍정적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 중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참석 '한다' '안한다'로 의견이 모아진 것은 절대 아니다. 종도로서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긍정적 검토'라고 의견을 전한 것"이라고 했다.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입구에서 보이는 전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입구에서 보이는 전경

 

1·20 전국승려대회 종정 원로회의 등 전 구성원 참여

조계종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에서 개최하는 전국승려대회에 종단 역량을 모두 모은다.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 봉행위원회’를 구성하고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봉행위원장을 맡았다. 종정 진제 스님을 증명으로 하는 봉행위원회에는 원로회의 의장 및 원로의원, 명예원로, 총림 방장스님들이 자문위원, 현직 대종사 및 대종사급 스님들이 지도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전국비구니회장이 봉행위 부위원장을 맡았다. 법계위원장, 법규위원장, 중앙승가대 총장, 동국대 이사장, 역대 중앙종회의장 및 호계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등이 상임봉행위원이다.

전국 교구본사주지와 중앙종회의원 등은 봉행위원을, 중앙종무기관 및 교구본사, 중앙종회, 주요 직영사찰 주지 스님, 종교편향 불교왜곡 범대위 사무처장, 전국비구니회 등은 집행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총무원 총무부장은 상임집행위원장,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수석부회장, 중앙종회 수석부의장, 직영사찰 주지, 범대위 사무처장, 전국비구니회 수석부회장 등은 공동집행위원장이다.

전국승려대회 후 민주당사 방문...소신공양 예고

봉행위원회 위원장 원행 스님은 "건국 이후 일어난 모든 종교편향 및 불교왜곡 사례를 담아 이번 전국승려대회에서 짚고 넘어가겠다"고 했다.

행사는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의 증명으로 엄수된다. 전국 사찰에서 범종 21차례 타종을 통해 불교폄훼 근절 의지를 알린다.

조계사에서는 명고 명종으로 본 행사 시작을 알린 뒤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후 고불문을 낭독한다. 종정 진제 스님은 종도와 국민에게 법어를 내린다. 경과보고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봉행사, 대회사, 결의문, 국민에게 드리는 글, 발원문 등이 이어진다. 봉행위 공동집행위원장 혜일 스님은 교구본사주지회의 및 범대위집행위 회의에서 소신공양을 예고했다.

조계종 측은 행사 후 청와대 국회 더불어민주당사로 시위를 이어가는 방법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기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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