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불, 1만 85명 대상 문자 설문…응답자 64.4% 반대 표명
대선 개입, 방역 지침 위반 등을 이유로 조계종이 21일 개최할 예정인 전국승려대회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스님의 2/3 가량은 전국승려대회 개최를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불교시민단체인 정의평화불교연대(상임대표 김광수)는 “조계종 스님 1만 85명을 대상으로 19일 오후 5시경부터 20일 오전 11시까지 전국승려대회 개최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4%에 이르는 압도적 다수가 승려대회를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에 응한 스님은 전체의 9.34%인 942명이었고, 이중 반대의사를 표한 스님은 64.4%인 601명이었다. 이에 반해 찬성 의사를 밝힌 스님은 32.4%인 301명, 기권은 4%인 37명이었다.
정평불은 허정 스님의 제안으로 전국승려대회 개최가 전체 스님의 뜻인지, 일부 스님의 뜻인지 알아보기 위해 조계종 스님 1만 85명에게 문자를 보내 구글폼으로 조사 결과를 취합했다.
정평불은 당초 설문조사를 20일 오후 5시에 마감하려 했지만, 시간별 비율이 거의 차이 나지 않고, 언론에 시급히 알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마감 시간을 오전 11시로 앞당겼다.
※ 이 기사는 제휴매체인 <불교저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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