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 스님 "문재인 정부, 조계종에 왜 밉보였나"
명진 스님 "문재인 정부, 조계종에 왜 밉보였나"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1.27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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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매불쇼 출연 "봉암사 수좌 승려대회 참석에 깜짝 놀라"
팟캐스트 매불쇼 갈무리



 

문 대통령 봉암사 불사에 신경 많이 써
'조계종 실세' 대신 명진 스님 찾은 탓?
'감로수' 무혐의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불교는 자리를 탐하지 않고 그런건데, 결국 보니까 다 감투를 쓰고 싶어하고 그런거 같다. 그럼 뭐 머리만 짧지 나랑 뭐가 달라. 참" 매불쇼 최욱 MC

인기 팟캐스트 '매불쇼'는 26일 '큰 스님의 입장에서 바라본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 논란! [명진스님]' 편을 공개했다. 

스님은 "정부의 종교편향은 문재인 정권에서가 아니고 1945년 미 군정청 포고령 제13호부터이다. 이때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정했다. 부처님오신날은 용태영 변호사의 노력으로 1975년에 이르러서야 제정됐다"고 했다. 

이어서 "6.25전쟁 후 기독교 학교 설립이 이어지면서 스님과 불자들은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불교를 폄하했다는 아니다. 문 대통령은 나름대로 봉암사 불사 때도 많은 부분 신경을 썼다"고 했다.

스님은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순방 때도 절을 찾아 그쪽 불교계 지도자들도 만났다. 그런데 '조계종 실세'로 봐서는 대접을 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2017년 조계종 적폐청산을 위해서 단식할 때 청와대 윤영찬 홍보수석과 민주당 의원들이 나를 찾았다"고 했다.

진행자는 "'조계종 실세'에 반대하는 명진을 어떻게 찾아가느냐고, 나를 우회적으로 먹이는구만 이렇게 느꼈다는거군요"라고 했다.

스님은 "여러 사람에게 이야기를 했더라. 민주당 국회의원 여러 명이 나한테 그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명진 스님은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봉이 김선달' 발언은 "내가 보기에도 많은 실수를 했다. 바로 사과했다면 좋았을 수도 있는데 결국 계속 미루면서 확대가 됐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 최욱 씨는 "(정청래 의원이) 처음에는 (사과를) 미뤘다. 그러다가 불교계 반발이 심해지니까 (민주)당 차원에서 당 대표도 가고 원내대표도 가고 의원 36명도 갔다"고 했다. 이어서 "108배도 하고 당사자도 가고, 대선후보도 가고 대선후보 부인도 가고 (불교계를 향한 민주당) 사과가 계속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 불교는 최고의 가치, 가르침이 지혜와 자비로 나는 알고 있다. (조계종에는) 너무 자비가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스님은 "나도 최욱 선생과 똑같이 생각한다.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해줘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끝까지 몰아가서 승려대회까지 간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수습하려고 했다. 정청래 의원에게 (총무원청사로) 오라고 했다. 정 의원이 찾아가려니 하루 전날 오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보니 조계종 실세가 사과받지 말라고 했다더라"고 했다.

스님은 조계종 실세가 이명박(MB) 정권 수립에 앞장서 747불교지원단을 통해 선거운동을 했던 사실 등을 설명했다. MB 정권에서는 템플스테이 예산 등 정부로부터 물심양면 지원을 받고, 이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권한을 조계종 실세가 행사했다고 했다.

스님은 "각 사찰에 조계종 실세를 지지하면 예산을 내려보내고 지지하지 않으면 감사를 나가거나 호법부로 불러서 징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명진 스님은 "조계종 실세는 '우리는 이제 신도 시주만 갖고는 못산다. 사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었다. 그래서 '주식회사 정'을 만들어서 '감로수'를 팔았다"고 했다.

이어서 '조계종 실세 속가 동생이 이사,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 맞던 성형외과가 있던 곳에 주식회사 정' 을 차려놓고 수익금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 노조가 이를 고발했다. 서초경찰서는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했다. 이 때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이었다"고 했다.

스님은 "(조계종은) 민주당을 겁박하고 민주당에서 그렇게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는데도 끝까지 안 받아들였다. 상식적으로 나는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 그 정도면 일반사람들도 그 사람를 받는다. 내가 보기에는 조계종 실세가 윤석열 후보 선거운동을 우회적으로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명진 스님은 "산문을 폐쇄하고 동안거 수행정진 중인 봉암사 대중이 이번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해 깜짝 놀랐다"고 했다.

스님은 봉암사 수좌스님들의 전국승려대회 참석 이유를 봉암사 기본재산이 없는데다가 신도 출입을 막아 수입이 끊기고 총무원에서 예산을 받는 '예산에 목멜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명진 스님 유튜브 채널
팟캐스트 매불쇼 갈무리

 

문 대통령 봉암사 불사에 신경 많이 써
'조계종 실세' 대신 명진 스님 찾은 탓?
'감로수' 무혐의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

"불교는 자리를 탐하지 않고 그런건데, 결국 보니까 다 감투를 쓰고 싶어하고 그런거 같다. 그럼 뭐 머리만 짧지 나랑 뭐가 달라. 참" 매불쇼 최욱 MC

인기 팟캐스트 '매불쇼'는 26일 '큰 스님의 입장에서 바라본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 논란! [명진스님]' 편을 공개했다. 

스님은 "정부의 종교편향은 문재인 정권에서가 아니고 1945년 미 군정청 포고령 제13호부터이다. 이때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정했다. 부처님오신날은 용태영 변호사의 노력으로 1975년에 이르러서야 제정됐다"고 했다. 

이어서 "6.25전쟁 후 기독교 학교 설립이 이어지면서 스님과 불자들은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불교를 폄하했다는 아니다. 문 대통령은 나름대로 봉암사 불사 때도 많은 부분 신경을 썼다"고 했다.

스님은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시아 순방 때도 절을 찾아 그쪽 불교계 지도자들도 만났다. 그런데 '조계종 실세'로 봐서는 대접을 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2017년 조계종 적폐청산을 위해서 단식할 때 청와대 윤영찬 홍보수석과 민주당 의원들이 나를 찾았다"고 했다.

진행자는 "'조계종 실세'에 반대하는 명진을 어떻게 찾아가느냐고, 나를 우회적으로 먹이는구만 이렇게 느꼈다는거군요"라고 했다.

스님은 "여러 사람에게 이야기를 했더라. 민주당 국회의원 여러 명이 나한테 그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명진 스님은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의 '봉이 김선달' 발언은 "내가 보기에도 많은 실수를 했다. 바로 사과했다면 좋았을 수도 있는데 결국 계속 미루면서 확대가 됐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 최욱 씨는 "(정청래 의원이) 처음에는 (사과를) 미뤘다. 그러다가 불교계 반발이 심해지니까 (민주)당 차원에서 당 대표도 가고 원내대표도 가고 의원 36명도 갔다"고 했다. 이어서 "108배도 하고 당사자도 가고, 대선후보도 가고 대선후보 부인도 가고 (불교계를 향한 민주당) 사과가 계속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 불교는 최고의 가치, 가르침이 지혜와 자비로 나는 알고 있다. (조계종에는) 너무 자비가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스님은 "나도 최욱 선생과 똑같이 생각한다. 잘못했다고 빌면 용서해줘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끝까지 몰아가서 승려대회까지 간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서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수습하려고 했다. 정청래 의원에게 (총무원청사로) 오라고 했다. 정 의원이 찾아가려니 하루 전날 오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보니 조계종 실세가 사과받지 말라고 했다더라"고 했다.

스님은 조계종 실세가 이명박(MB) 정권 수립에 앞장서 747불교지원단을 통해 선거운동을 했던 사실 등을 설명했다. MB 정권에서는 템플스테이 예산 등 정부로부터 물심양면 지원을 받고, 이를 분배하는 과정에서 권한을 조계종 실세가 행사했다고 했다.

스님은 "각 사찰에 조계종 실세를 지지하면 예산을 내려보내고 지지하지 않으면 감사를 나가거나 호법부로 불러서 징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명진 스님은 "조계종 실세는 '우리는 이제 신도 시주만 갖고는 못산다. 사업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평소 갖고 있었다. 그래서 '주식회사 정'을 만들어서 '감로수'를 팔았다"고 했다.

이어서 '조계종 실세 속가 동생이 이사,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이 프로포폴 맞던 성형외과가 있던 곳에 주식회사 정' 을 차려놓고 수익금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계종 노조가 이를 고발했다. 서초경찰서는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무혐의 처분을 했다. 이 때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이었다"고 했다.

스님은 "(조계종은) 민주당을 겁박하고 민주당에서 그렇게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는데도 끝까지 안 받아들였다. 상식적으로 나는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 그 정도면 일반사람들도 그 사람를 받는다. 내가 보기에는 조계종 실세가 윤석열 후보 선거운동을 우회적으로 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명진 스님은 "산문을 폐쇄하고 동안거 수행정진 중인 봉암사 대중이 이번 전국승려대회에 참석해 깜짝 놀랐다"고 했다.

스님은 봉암사 수좌스님들의 전국승려대회 참석 이유를 봉암사 기본재산이 없는데다가 신도 출입을 막아 수입이 끊기고 총무원에서 예산을 받는 '예산에 목멜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명진 스님 유튜브 채널
명진 스님 유튜브 채널

 

진행자 최욱 MC는 날마다 정토회 법륜 스님 법문을 듣는다고 했다.

명진 스님은 "법륜 스님은 부처님 정신을 현실적인 삶 속에서 올바르게 구현하려고 애쓰고 그걸 조직적으로 잘 운영하고 있다. 굉장히 헌신적"이다고 했다.

명진 스님은 유튜브 명진TV '짤린 스님의 사는 법 이야기'에서 생활법문 외에 불교계 관련 이슈 등을 다루고 있다.

매불쇼 명진 스님 편에는 "물을 팔았네 봉이 김선달 맞네" "풀소유" "역시 명진 스님 법륜 스님" "시주 안 받고 십일조 안 받아도 종교인들 안 굶어죽는다는 말씀 속에 답이 있네요" 등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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