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 보물 지정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 보물 지정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2.02.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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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로 지정된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 조선 후기 금동불입상으로는 유일하다. 사진 제공 문화재청.



조선 후기에 조성된 금동불입상으로는 유일한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월 22일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과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 3점, ‘자치통감(資治通鑑) 권266~270’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은 높이가 3.4m에 달하는 대형 불상이다. 1998년 분황사 보광전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분황사상량기>와 <부동명활성하분황사중창문(府東明活城下分皇寺重創文)>에 따르면 광해군 1년(1609)에 동 5360근을 모아 조성했다.

어린아이처럼 앳된 상호는 16세기 불상 양식이지만, 길쭉한 가슴과 배, 세부 주름 등 신체는 17세기 양식인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신라 때부터 이어져온 약사도량으로서의 분황사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정유재란 때 소실된 금동약사불을 새로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두 건의 상량문으로 광해군 1년에 동으로 조성했다는 사실과 불상의 이름을 분명히 알 수 있어 이 시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보물 지정 이유를 밝혔다.



보물로 지정된 ‘앙부일구’. 성신여대박물관 소장본이다. 사진 제공 문화재청.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과 함께 보물로 지정된 ‘앙부일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성신여대박물관본이다. 이중 국립고궁박물관 소장본은 2020년 미국에서 돌아온 환수문화재다.

‘앙부일구’는 장영실(蔣英實), 이천(李蕆), 이순지(李純之) 등이 세종 16년(1434) 왕명을 받아 처음 만들었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앙부일구는 모두 숙종 39년(1713) 이후에 만든 것들이다.

세 점의 ‘앙부일구’는 숙련된 기술자가 제작한 최상급 앙부일구라는 점, 태양의 그림자로 시간과 날짜(절기)를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과 독창성이 뛰어나다는 점, 조선시대 천문과학기술의 발전과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과학문화재라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됐다.

‘자치통감 권266~270’은 주자소(鑄字所)에서 초주갑인자로 간행한 금속활자본이다. 이미 지정된 ‘자치통감’과 비교할 때 인쇄와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해 보존가치가 높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유일본이어서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로 지정된 ‘자치통감 권266~270’. 사진 제공 문화재청.
보물로 지정된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 조선 후기 금동불입상으로는 유일하다. 사진 제공 문화재청.

조선 후기에 조성된 금동불입상으로는 유일한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월 22일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과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 3점, ‘자치통감(資治通鑑) 권266~270’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은 높이가 3.4m에 달하는 대형 불상이다. 1998년 분황사 보광전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분황사상량기>와 <부동명활성하분황사중창문(府東明活城下分皇寺重創文)>에 따르면 광해군 1년(1609)에 동 5360근을 모아 조성했다.

어린아이처럼 앳된 상호는 16세기 불상 양식이지만, 길쭉한 가슴과 배, 세부 주름 등 신체는 17세기 양식인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신라 때부터 이어져온 약사도량으로서의 분황사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정유재란 때 소실된 금동약사불을 새로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두 건의 상량문으로 광해군 1년에 동으로 조성했다는 사실과 불상의 이름을 분명히 알 수 있어 이 시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라고 보물 지정 이유를 밝혔다.

보물로 지정된 ‘앙부일구’. 성신여대박물관 소장본이다. 사진 제공 문화재청.
보물로 지정된 ‘앙부일구’. 성신여대박물관 소장본이다. 사진 제공 문화재청.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과 함께 보물로 지정된 ‘앙부일구’는 국립고궁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성신여대박물관본이다. 이중 국립고궁박물관 소장본은 2020년 미국에서 돌아온 환수문화재다.

‘앙부일구’는 장영실(蔣英實), 이천(李蕆), 이순지(李純之) 등이 세종 16년(1434) 왕명을 받아 처음 만들었다. 하지만 현재 남아있는 앙부일구는 모두 숙종 39년(1713) 이후에 만든 것들이다.

세 점의 ‘앙부일구’는 숙련된 기술자가 제작한 최상급 앙부일구라는 점, 태양의 그림자로 시간과 날짜(절기)를 함께 파악할 수 있도록 해 편리성과 독창성이 뛰어나다는 점, 조선시대 천문과학기술의 발전과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과학문화재라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됐다.

‘자치통감 권266~270’은 주자소(鑄字所)에서 초주갑인자로 간행한 금속활자본이다. 이미 지정된 ‘자치통감’과 비교할 때 인쇄와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해 보존가치가 높고,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유일본이어서 보물로 지정됐다.

보물로 지정된 ‘자치통감 권266~270’. 사진 제공 문화재청.
보물로 지정된 ‘자치통감 권266~270’. 사진 제공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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