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훈 교수의 ‘불교의 미를 찾아서’
불상·불탑·건축물을 미(美)의 관점에서 접근한 <불교의 미를 찾아서>가 출간됐다.
책은 불상 탑 너머에 있는, 종교적 염원에서 시작돼 심미안을 거쳐 친근함과 진실을 추구했던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간다.
햇빛이 비쳐 들면 아름다운 황금빛으로 변하는 화강암을 옷으로 삼고 있는 서산 마애삼존불, 질서가 없는 것처럼 입구에서부터 이곳저곳 드문드문 서 있는 운주사의 석불과 석탑, 최근 장인의 손길을 거친 부산 석불사의 불상과 보살상까지.
저자 이찬훈 교수(인제대)는 일관되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올곧이 한국인의 심미안이 만들어낸 불교예술의 아름다움을 찾는다.
책에 실린 답사지와 사진들은 저자가 직접 밟고 담아낸 것들이다. 사진만 해도 170여 장. 때로는 흑백으로 때로는 컬러로 담긴 사진들은 그가 그곳에 멈춰서 하루 내내 혹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수시로 찾았다가 발견해 낸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이다.
불교의 미를 찾아서┃글·사진 이찬훈┃담앤북스┃1만5000원
[기사제보 cetana@gmail.com]
저작권자 © 뉴스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