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대강백인 석전 정호(石顚 鼎鎬, 1870~1948, 박한영) 스님을 추모하는 기념관이 개관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와 전라북도는 3월 31일 선운사에서 불교체험관 개관식을 봉행했다.
이날 개원한 불교체험관은 명상·다도체험관과 석전기념관으로 이루어졌다. 산내 암자인 도솔암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테플스테이관 인근에 명상·다도체험관이, 300m쯤 떨어진 곳에 석전기념관이 자리잡았다.
차밭과 도솔천이 어우러진 명상·다도체험관에서는 명상과 차를 체험하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고, 석전기념관에서는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에 이르는 시기 대강백이자 독립운동가, 교육가, 문학가로 큰 발자취를 남긴 석전 정호 스님의 삶과 사상, 업적을 쫓을 수 있다.
불교체험관은 2018년부터 총 50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 7월 준공됐다.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은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많은 이들이 공유하고, 석전 대종사님의 정신을 본받아 정통성을 회복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조봉업 전라북도 행정부지사는 “선운사 불교체험관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 나아가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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