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연구회·경북대 동서사상연구소 ‘요가와 명상’ 학술대회
불교학연구회·경북대 동서사상연구소 ‘요가와 명상’ 학술대회
  • 이창윤
  • 승인 2022.04.1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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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학연구회와 경북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는 ‘요가와 명상 : 텍스트와 그 변용’을 주제로 5월 21일 오전 10시 온라인 줌으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불교명상: 텍스트와 그 변용’을 주제로 동서사상연구소 공동 연구원들이 ‘텍스트와 텍스트의 변용(transformation)’을 잣대로 그동안 진행해온 불교명상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김성철(금강대) ‘정려의 구성요소를 둘러싼 여러 학파의 해석 - ‘만족(prīti)’을 중심으로’ △한상희 ‘무실라와 나라다는 합리주의와 신비주의의 상징인가?’ △이영진 ‘반야바라밀은 멸진정인가?’ △차상엽 ‘티베트 선사상’이 발표된다.

김성철은 《구사론》과 《유가사지론》 등의 주석서, 한상희(경북대)는 빨리(Pāli) 주석서를 통해 경전에 나타난 명상과 그 구성요소를 살펴본다. 또 이영진과 차상엽은 각각 산스크리트 사본과 티베트어 사본을 참조해 불교텍스트에 나타난 명상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어떻게 변용 혹은 전개되었는가를 다룬다.

2부는 ‘요가와 명상’, ‘자유주제’ 두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요가와 명상’ 세션에서는 △박효엽(부산대) ‘우빠니샤드에 나타난 기능을 통한 인간 이해와 5기능의 중요성’ △조준호(동국대) ‘고대 인도 문헌에 나타난 사띠와 사마타 위빠사나’ △여암 스님(동국대)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명상 연구’ △양영순(한국외대) ‘사마디마라나-죽음을 선취하는 인도의 요가와 명상’이 발표된다.

박효엽이 불교의 오온과 같이 인간을 5기능의 집합으로 보는 것은 우빠니샤드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한 관점임을 천명하고, 조준호는 불교 흥기시대의 우파니샤드와 초기 자이나경전 같은 고대 인도 전적을 조사해 사띠와 사마타·위빠사나의 기원을 탐구한다. 또 여암 스님은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비대면의 일상화’시대에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명상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영순은 힌두 탄트리즘과 불교 탄트리즘, 자이나교와 초기불교 등의 문헌에 나타난 ‘죽음을 선취(先取)하는 요가와 명상’을 다룬다.

‘자유주제’에서는 △정운 스님(중앙승가대) ‘《법화경》에 나타난 수기작불’ △조윤경(안동대) ‘길장의 4중이제설은 무한히 전개될 수 있는가?’ △송승훈(성균관대) ‘인테로뱅: 화두와 Copy’ △박정원(이화여대) ‘능엄경과 유불회통’이 발표된다.

정운 스님은 수기작불(授記作佛)이 어떻게 정립·전개·전승되었는지를 밝히고, 조윤경은 《대승현론》에 입각해 길장의 4중이제설이 닫힌 구조임을 밝힐 예정이다. 또 송승훈은 물음표(?)와 느낌표(!)가 동시에 존재하는 부호인 인테로뱅을 통해 화두(話頭)와 카피(copy)의 공통 속성을 논할 예정이고, 박정원은 조선 초·중기 불교와 유교 지식인에게 널리 읽혀진 《능엄경》의 핵심을 《계환해(戒環解)》에 비추어 재해석하고, 유불회통의 관점에서 명상을 다룰 예정이다.

임승택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요가와 명상’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고전텍스트에서 어떻게 다루고 변용하는지를 살펴보고, 동아시아불교의 다양하고 창조적인 해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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