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의숙 잇는 연구·교육·수행도량 ‘만해학당’ 낙성
만해의숙 잇는 연구·교육·수행도량 ‘만해학당’ 낙성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2.04.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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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분원장 등이 전통문화체험관 만해학당의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 설립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상과 유지를 이어갈 만해학당이 위용을 드러냈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은 4월 19일 오후 2시 ‘전통문화체험관 만해학당 낙성식’을 봉행했다. 2016년 종로구 안국동 76번지 외 2필지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며 불사를 시작한지 6년만의 일이다.

이날 낙성식에는 이사장 법진 스님을 비롯해 총무이사 지광, 교무이사 제선, 재무이사 정덕 스님, 이사 영주, 종근, 담교, 영은 스님, 감사 도홍 스님, 서울·경기지역 분원장 등 2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낙성한 전통문화체험관 만해학당(이하 만해학당)은 지상 1층, 지하 1층, 대지면적 159.20㎡(48평), 연면적 194.04㎡(58평) 규모의 팔작지붕 목조 한옥 건물이다.

재단은 2019년 2월 설계를 시작했고, 그해 6월 이사회에서 만해학당 건립예산을 편성했다. 2020년 10월 구옥을 철거했으며, 그해 11월부터 두 달간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를 마쳤다. 지난해 4월 건립 공사에 착공했으며, 만해 스님 입적 77주기인 6월 29일 상량식을 봉행했다.

만해학당 건립에는 토지 구입비 24억여 원과 건축비 9억여 원 등 모두 33억 원가량이 투입됐다.



만해학당 현판식 모습. 현판의 글자는 고려대장경에서 집자했다.





낙성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동참 대중들.



만해학당은 선학원 설립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상과 유지를 잇는 연구·교육·수행공간이다.

이사장 법진 스님은 ‘만해학당 발기문’에서 “만해의숙(萬海義塾)을 계승해 만해 스님의 사상과 유지를 받들고, 《조선불교유신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승불교운동을 전개하고자 만해학당을 설립하였다.”고 천명했다. 스님은 이어 “만해학당은 만해 스님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통해 만해 정신을 선양하고, 나아가 만해 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실천하는 만해학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해의숙은 “만해 스님의 사상과 유지를 바탕으로 외세 문화 이전에 우리 민족 문화를 먼저 탐구해 민족정신을 발양(發揚)하고 정립하자”는 취지로 1945년 설립된 기숙형 사립교육기관이다.

<설립 취지문>에 따르면 만해의숙은 “고 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선생의 신념, 사상, 생활을 범(範)으로 하여 이 뜻을 널리 펼 인재를 기름으로써 건국의 대업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됐다. 만해의숙은 “민족문화의 발양과 민족정신의 고취를 통하여 만방협조(萬邦協調)의 인류문화에 공헌하고, 시사여생(視死如生, 죽음을 삶같이 여기고 두려워하지 않음)의 구국이념을 실천할 유위(有爲)한 인재의 육성을 목표”로 했다.



인사말씀하고 있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만해의숙은 1년을 4기로 나누고 기초, 일반, 특수, 강의(講義) 과정을 밟도록 했다. 기초 과정은 국어, 국사, 영어, 지리, 세계사, 공민, 정치상식, 작문을, 일반과정은 정치, 경제, 종교, 사회, 윤리, 예술, 동서사상사를, 특수과정은 조선문화사, 사회사업, 수양강화, 학술강화, 예술강화, 시사강화 등 과목을 가르쳤다.

입학대상은 초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자 중 계몽운동에 종사하거나 하고자 하는 이었으며, 급비생(장학생)과 사비생으로 나누어 선발했다. 학칙 중에는 졸업생 중 성적이 뛰어난 이를 선발해 상급학교 입학이나 취직을 알선한다는 규정도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내 문 닫았다.

만해학당은 교육과 수행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법진 스님은 “다양한 한국불교의 전통을 널리 알리는 전통문화체험관으로서의 역할도 병행하여 선학원 사부대중과 불자들의 수행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 법진 스님의 안내로 전통문화체험관 만해학당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스님들.





이사장 법진 스님이 낙성식에 참석한 스님들에게 지하 1층 교육장을 소개하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 임원과 분원장 등이 전통문화체험관 만해학당의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재단법인 선학원 설립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상과 유지를 이어갈 만해학당이 위용을 드러냈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은 4월 19일 오후 2시 ‘전통문화체험관 만해학당 낙성식’을 봉행했다. 2016년 종로구 안국동 76번지 외 2필지의 건물과 토지를 매입하며 불사를 시작한지 6년만의 일이다.

이날 낙성식에는 이사장 법진 스님을 비롯해 총무이사 지광, 교무이사 제선, 재무이사 정덕 스님, 이사 영주, 종근, 담교, 영은 스님, 감사 도홍 스님, 서울·경기지역 분원장 등 2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낙성한 전통문화체험관 만해학당(이하 만해학당)은 지상 1층, 지하 1층, 대지면적 159.20㎡(48평), 연면적 194.04㎡(58평) 규모의 팔작지붕 목조 한옥 건물이다.

재단은 2019년 2월 설계를 시작했고, 그해 6월 이사회에서 만해학당 건립예산을 편성했다. 2020년 10월 구옥을 철거했으며, 그해 11월부터 두 달간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를 마쳤다. 지난해 4월 건립 공사에 착공했으며, 만해 스님 입적 77주기인 6월 29일 상량식을 봉행했다.

만해학당 건립에는 토지 구입비 24억여 원과 건축비 9억여 원 등 모두 33억 원가량이 투입됐다.

만해학당 현판식 모습. 현판의 글자는 고려대장경에서 집자했다.
만해학당 현판식 모습. 현판의 글자는 고려대장경에서 집자했다.
낙성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동참 대중들.
낙성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동참 대중들.

만해학당은 선학원 설립조사 중 한 분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상과 유지를 잇는 연구·교육·수행공간이다.

이사장 법진 스님은 ‘만해학당 발기문’에서 “만해의숙(萬海義塾)을 계승해 만해 스님의 사상과 유지를 받들고, 《조선불교유신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승불교운동을 전개하고자 만해학당을 설립하였다.”고 천명했다. 스님은 이어 “만해학당은 만해 스님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통해 만해 정신을 선양하고, 나아가 만해 스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실천하는 만해학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해의숙은 “만해 스님의 사상과 유지를 바탕으로 외세 문화 이전에 우리 민족 문화를 먼저 탐구해 민족정신을 발양(發揚)하고 정립하자”는 취지로 1945년 설립된 기숙형 사립교육기관이다.

<설립 취지문>에 따르면 만해의숙은 “고 만해 한용운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선생의 신념, 사상, 생활을 범(範)으로 하여 이 뜻을 널리 펼 인재를 기름으로써 건국의 대업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됐다. 만해의숙은 “민족문화의 발양과 민족정신의 고취를 통하여 만방협조(萬邦協調)의 인류문화에 공헌하고, 시사여생(視死如生, 죽음을 삶같이 여기고 두려워하지 않음)의 구국이념을 실천할 유위(有爲)한 인재의 육성을 목표”로 했다.

인사말씀하고 있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인사말씀하고 있는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만해의숙은 1년을 4기로 나누고 기초, 일반, 특수, 강의(講義) 과정을 밟도록 했다. 기초 과정은 국어, 국사, 영어, 지리, 세계사, 공민, 정치상식, 작문을, 일반과정은 정치, 경제, 종교, 사회, 윤리, 예술, 동서사상사를, 특수과정은 조선문화사, 사회사업, 수양강화, 학술강화, 예술강화, 시사강화 등 과목을 가르쳤다.

입학대상은 초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자 중 계몽운동에 종사하거나 하고자 하는 이었으며, 급비생(장학생)과 사비생으로 나누어 선발했다. 학칙 중에는 졸업생 중 성적이 뛰어난 이를 선발해 상급학교 입학이나 취직을 알선한다는 규정도 있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내 문 닫았다.

만해학당은 교육과 수행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법진 스님은 “다양한 한국불교의 전통을 널리 알리는 전통문화체험관으로서의 역할도 병행하여 선학원 사부대중과 불자들의 수행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장 법진 스님의 안내로 전통문화체험관 만해학당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스님들.
이사장 법진 스님의 안내로 전통문화체험관 만해학당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스님들.
이사장 법진 스님이 낙성식에 참석한 스님들에게 지하 1층 교육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사장 법진 스님이 낙성식에 참석한 스님들에게 지하 1층 교육장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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