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의장에 학산 대원 대종사가 선출됐다. 수석 부의장은 무봉 성우 대종사, 차석 부의장은 두산 일면 대종사가 맡았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연 제68차 회의를에서 원로의장 세민 스님의 원로의원 임기 만료와 부의장 원경 스님의 입적 등에 따른 공석으로 새로운 원로회의 의장단을 선출했다. 세민 스님의 원로의원 임기는 4월 30일까지다. 새 원로의장 대원 스님의 임기는 세민 스님의원로의장 잔여임기인 12월 10일까지다. 원로회의법 제4조 5항은 의장·부의장 궐위 시, 궐위 후 최초 회의에서 보궐 선출된 의장 부의장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따르도록 정하고 있다.
이날 원로회의는 제224회 중앙종회에서 추천된 원로의원 후보인 해인총림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 제17교구본사 금산사 회주 도영 스님 등 2명의 원로의원을 새로 선출했다. 원로회의 의원 임기는 10년이다.
제10대 원로의장 대원 스님은 1942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956년 상주 남장사로 출가했다. 1958년 고암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62년 동산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66년부터 1986년까지 효봉, 금오, 고암, 전강, 경봉, 성철 스님 등 당대의 선지식에게 배우고 수행 정진했다. 1988년 고암 스님이 입적하자 유지를 이어 옛 제석사 터에 현재의 공주 학림사를 창건했다. 1995년 오등선원을 개원하고 조실로 추대됐다. 2001년 오등시민선원을 문 열어 선의 대중화에 진력해왔다.
원로의원 원각 스님은 혜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7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8년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지리산 칠불암, 상무주암, 남해 용문사, 통도사 극락암, 송광사, 상원사,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다.
도영 스님은 금산사에서 월주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61년 금산사에서 금오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0년 법주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포교원장, 법계위원, 금산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제8대, 9대, 10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
이날 원로회의에는 전체 19명 원로의원 가운데 달하 우송 대종사, 석림 현호 대종사, 삼이 우경 대종사를 제외한 16명이 참석했다. 원로의원으로 10년 소임을 마치는 단옹 정련 대종사, 일응 지성 대종사, 수봉 세민 대종사 등 3명의 원로의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조계종 원로의원은 세민·정련·지성·대원·성우·성타·법융·보선·법타·철웅·우송·현호·일면·원행·자광·지명·도후·우경·성오·원각·도영 스님 21명이다. 원로회의 정수는 25명까지다. 세민·정련·지성 스님 임기가 만료되면, 7석이 공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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