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학술상 학술 부문 대상에 김용태 동국대 교수
원효학술상 학술 부문 대상에 김용태 동국대 교수
  • 이기문 기자
  • 승인 2022.04.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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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 대상 김용태 동국대 교수, 특별상 공만식 교수, 금상 서담 스님, 은상 홍진 스님과 경은정 학생, 엄준섭 학생.
윗줄 왼쪽부터 대상 김용태 동국대 교수, 특별상 공만식 교수, 금상 서담 스님, 은상 홍진 스님과 경은정 학생, 엄준섭 학생.

제12회 원효학술상 학술 부문 대상에 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HK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조선불교사상사》(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21)이다.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4월 20일 종합 심사회의를 열어 ‘제12회 원효학술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25일 발표했다.

대상 외에 학술 부문 특별상에는 공만식 동방문화대학원대 대우교수와 저서 《불교음식학》(불광출판사, 2018)이, 학생 부문 금상(金賞)에는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서담 스님과 논문 <실차난타 역 《대승기신론》 서문의 편찬 배경과 법장의 영향>이 선정됐다. 또 학생 부문 은상에는 동국대 대학원 박사과정 경은정 학생과 논문 <청소년을 위한 참나〔眞我〕 만나기 명상프로그램 적용 및 효과 연구>, 서강대 대학원 박사과정 홍진 스님과 논문 <상징적 죽음과 불멸의 종교적 실천 연구 - 무아(無我) 원칙의 형성화와 참회회심의 보살도를 중심으로>, 고려대 대학원 석사과정 엄준섭 학생과 논문 <깨달음에 대한 신비주의적 이해 비판: 스즈키 다이세츠의 경우를 중심으로>가 각각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대상 3000만 원, 특별상 1500만 원, 금상 500만 원, 은상 각 4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원효학술상운영위원회는 대상 수상작인 김용태 교수의 저서 《조선불교사상사》에 대해 “축적된 조선시대 불교 연구의 성과와 내용을 검토하고, 불교사상을 선(禪)과 교(敎)의 융합과 계승의 관점에서 분석한 역작”이라며, “조선시대 개별 선사들의 연구를 넘어 조선 시대 전반에 걸친 불교 사상의 흐름에 대한 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의미 있는 학술서”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별상 수상작인 공만식 교수의 저서 《불교음식학》에 대해서는 “음식과 욕망에 대한 불교의 사상을 깊이 있게 연구한 불교음식학이라는 분야의 선구자적인 연구서로서 음식과 관련된 불교의 교의를 불교의 세계관과 인간관, 수행관 등의 맥락과 연관해서 논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며, “불교음식학’이라는 연구 주제는 불교 학술분야에서 그동안 연구된 사례가 많지 않았을 뿐더러 인간의 삶과 밀접히 연관된 중요한 문제이며 불교 연구 주제의 확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금상 수상작인 서담 스님의 논문 <실차난타 역 《대승기신론》 서문의 편찬 배경과 법장의 영향>에 대해서는 “실차난타 역 《대승기신론》 서문의 편찬 배경과 법장의 영향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고찰했다.”며, “진제역에 비해 많이 주목 받지 못한 실차난타역 신역본 서문이 찬술된 시기와 지역, 서문의 사상적 배경 등에 주목하여 법장 사상과 유식과의 연관성까지 함께 논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은상 수상작인 경은정 학생의 논문 <청소년을 위한 참나〔眞我〕 만나기 명상프로그램 적용 및 효과 연구>에 대해서는 “자아초월 프로그램에 기초를 두고 새로 개발된 명상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고통스러울 때 행복과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유관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라고 말했다.

홍진 스님의 논문 <상징적 죽음과 불멸의 종교적 실천 연구>에 대해서는 “동체대비의 비(悲)가 자비가 아니라, 부정의 비(非)로 타락할 수 있는 위험에 맞서 저자는 참회회심(懺悔回心)의 지혜를 제시하며 진정한 무아는 반드시 참회회심의 보살도에 도달해야 함을 주장하고 있다.”며, “무아를 그 지극한 자리까지 끌어올리는 시도를 하는 등 좋은 연구 사례”라고 판단했다.

엄준섭 학생의 논문 <깨달음에 대한 신비주의적 이해 비판>에 대해서는 “스즈키의 신비주의적 깨달음 이해를 철학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근대기 일본불교의 지식인이 서구적 개념을 통해 재해석한 깨달음이 전통불교의 그것과 어떠한 차이와 변화를 지니게 되었는지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원효학술상(元曉學術賞)은 (재)대한불교진흥원이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의 분야에서 현대 사회, 문화에 대한 불교적 조명과 한국 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불교사상 연구 학자를 격려하고, 인류 문명의 창조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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