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렙] 불기2566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세계 최대 해외 미군기지인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USAG캠프험프리스 주한미군부대 안에서 웨삭(Vesak)데이 셀레브레이션 곧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가 열린다.
오는 10일 오전 11시30분부터 채플실에서 진행할 주한 미군 군종법사인 혜정 스님과 혜당 스님이 주관하는 이번 법회에 보국사 주지 겸 열린선원장 무상법현 스님이 설법한다.
아기부처님 관불의식과 축하음악으로 한국풀피리연주협회 대표성수현 씨의 풀피리연주와 불자가수 박희진 씨의 음성공양도 준비했다.
법현 스님은 "부처님께서 오심은 누구나 수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행복(nibbana, nirvana, 解脫, 悟道)을 얻을 수 있게되었으니 우리도 부처님처럼 계정혜 곧 팔정도를 잘 닦아서 이웃과도 나누자. 일제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피폐해진 한국인의 삶이 유엔군과 미군의 도움을 힘입어 세계 10위권 선진국이 되었으니 우리 의식도 그에 걸맞게 승화시키자"는 주제를 설할 예정이다.
법현 스님은 평택 보국사와 캠프험프리스불자회가 자매관계를 맺어 주한미군불자와 일반 군인들에게 한국불교와 문화를 체험하게 할 예정이다.
현재 7명의 스님들이 미군교화활동 중이다. 이 중 5명이 태고종 북미유럽교구 소속이다. 2006년에 최초 임관한 혜정 스님(솜야스리), 지난 4월 주한미군으로 온 혜당 스님(스티븐)은 지난 1일 보국사 연등축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들은 전 북미 유럽교구장 종매스님(전 로욜라마운트 대 교수)의 제자들이다.
북방마하야나(대승)불교는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남방테라와다(장로)불교는 음력 4월 또는 5월 15일을 부처님 오신 날(되신날,가신날)로 기린다. 사실 웨삭이라는 말은 인도력 2월이다. 인도는 2월이 새해 첫달이고,초하루부터 세지 않고 보름 곧 만월일부터 새달을 시작한다. 불교 경전에도 만월일부터 며칠 째 등의 표현이 나온다. 지역, 거리, 역법 등의 차이에 따라 불기2565년설과 2566년설을 함께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