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보살삼존입상’, ‘수련이 있는 연못’ 등 이건희 대표 수집품 소개
‘금동보살삼존입상’, ‘수련이 있는 연못’ 등 이건희 대표 수집품 소개
  • 이창윤 기자
  • 승인 2022.05.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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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보살삼존입상(일광삼존상), 삼국시대 6세기, 청동에 금도금, 높이 8.8cm.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금동보살삼존입상(일광삼존상)’과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수집한 문화유산과 미술품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문화유산과 미술품을 기증한지 1주년을 맞아 8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을 개최한다.

기념전에 출품된 기증품은 선사시대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금속, 토기, 전적, 목가구, 조각, 서화, 유화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른다. 수량은 95건 355점에 이른다. 이중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등 국보 6건 13점과 ‘삼현수간첩(三賢手簡帖)’ 등 보물 15건 20점이다.

전시회에는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 이건희 회장의 수집품을 기증받은 공립미술관 5곳도 작품을 출품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인왕제색도’, 정선(1676~1759), 조선 1751년, 종이에 먹, 79.2×138.0cm.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는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와 제2부 ‘저의 수집품을 소개합니다’로 구성됐다.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는 수집가의 집을 은유하는 공간이다. 장욱진의 ‘가족’과 정약용의 ‘정효자전(鄭孝子傳)’과 ‘정부인전(鄭婦人傳)’, 18세기 백자 달항아리, 김환기의 ‘작품’,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고 이건희 회장의 안목과 취향을 보여주는 수집품을 선보인다. 이중 ‘정효자전’과 ‘정부인전’은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됐을 때 정여주의 부탁을 받아 그의 일찍 죽은 아들과 홀로 남은 며느리의 사연을 쓴 서예작품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도 이번에 국내에 처음으로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수련이 있는 연못’, 클로드 모네(1840~1926), 1917~1920년, 캔버스에 유채, 100.0.×200.5cm.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동보살삼존입상(일광삼존상), 삼국시대 6세기, 청동에 금도금, 높이 8.8cm.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금동보살삼존입상(일광삼존상)’과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수집한 문화유산과 미술품 대표작을 한 자리에서 감상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문화유산과 미술품을 기증한지 1주년을 맞아 8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을 개최한다.

기념전에 출품된 기증품은 선사시대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금속, 토기, 전적, 목가구, 조각, 서화, 유화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른다. 수량은 95건 355점에 이른다. 이중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등 국보 6건 13점과 ‘삼현수간첩(三賢手簡帖)’ 등 보물 15건 20점이다.

전시회에는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 이건희 회장의 수집품을 기증받은 공립미술관 5곳도 작품을 출품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인왕제색도’, 정선(1676~1759), 조선 1751년, 종이에 먹, 79.2×138.0cm.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인왕제색도’, 정선(1676~1759), 조선 1751년, 종이에 먹, 79.2×138.0cm.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회는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와 제2부 ‘저의 수집품을 소개합니다’로 구성됐다.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는 수집가의 집을 은유하는 공간이다. 장욱진의 ‘가족’과 정약용의 ‘정효자전(鄭孝子傳)’과 ‘정부인전(鄭婦人傳)’, 18세기 백자 달항아리, 김환기의 ‘작품’,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고 이건희 회장의 안목과 취향을 보여주는 수집품을 선보인다. 이중 ‘정효자전’과 ‘정부인전’은 정약용이 강진에 유배됐을 때 정여주의 부탁을 받아 그의 일찍 죽은 아들과 홀로 남은 며느리의 사연을 쓴 서예작품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도 이번에 국내에 처음으로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수련이 있는 연못’, 클로드 모네(1840~1926), 1917~1920년, 캔버스에 유채, 100.0.×200.5cm.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수련이 있는 연못’, 클로드 모네(1840~1926), 1917~1920년, 캔버스에 유채, 100.0.×200.5cm. 사진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제2부 ‘저의 수집품을 소개합니다’는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첫 번째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에서는 조선시대 산수화와 현대 회화를 함께 전시해 자연이 영감의 원천임을 보여주고, 두 번째 ‘자연을 활용하는 지혜’에서는 인간이 흙과 금속을 활용해 만든 토기와 도자기, 금속공예품을 전시한다.

세 번째 ‘생각을 전달하는 지혜’에서는 불교미술과 전적류를 전시한다. ‘고려 수월관음도’와 보물 ‘천수관음보살도’, 국보 ‘초조본 현양성교론(初雕本顯揚聖敎論)’, 초간본 ‘석보상절(釋譜詳節) 권20’ 등이 소개된다. ‘고려 수월관음도’는 6월까지, ‘천수관음보살도’는 7월부터 교체 전시된다.

네 번째 ‘인간을 탐색하는 경험’에서는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 된 개인의 주체적 각성을 예술품으로 살펴보고,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함께 경계를 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공유한다.

박물관은 전시기간 중 고서화를 보호하기 위해 ‘인왕제색도’, ‘추성부도’, 박대성의 ‘불국설경’, 남계우의 ‘나비’·이경승의 ‘호접도’를 각각 1개월씩 교체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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