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국보 지정 후 첫 산문 밖 나들이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국보 지정 후 첫 산문 밖 나들이
  • 이창윤
  • 승인 2022.05.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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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사진 문화재청.
국보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사진 문화재청.

국보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이 2020년 10월 국보로 승격 지정된 뒤 처음으로 산문 밖 나들이에 나섰다.

부산시립박물관은 7월 10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를 개최한다.

불보살의 힘을 빌려 현세의 고통을 극복하고자 했던 민초들의 바람이 담겨 있는 불교문화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된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전국 16개 사찰과 박물관, 미술관이 소장한 불교문화재 110점이 출품된다. 출품작 중에는 ‘합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금동보살입상’,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납석제 사리호’ 등 국보 3점과 ‘서울 경국사 목각 아미타여래설법상’, ‘부여 무량사 삼전패’, ‘수월관음도’,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 ‘남해 용문사 괘불탱’,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복장유물’ 등 보물 12점, 시·도 지정문화재 14점이 포함돼 있다.

전시는 1부 ‘불상, 부처님의 참모습’, 2부 ‘불복장, 염원의 시간’, 3부 ‘불화와 사경, 진리의 세계’, 4부 ‘부산 근대의 불모(佛母), 완호(玩虎)’로 구성됐다.

1부 ‘불상, 부처님의 참모습’에서는 통일신라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불보살상과 조사상을 소개한다. 2부 ‘불복장, 염원의 시간’에서는 우리나라의 독창적 불교문화인 불복장 의식과 ‘합천 해인사 원당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물’, ‘남해 용문사 사천왕상 복장물’ 등 고려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주요 복장물을 소개한다.

3부 ‘불화와 사경, 진리의 세계’에서는 ‘수월관음도’와 ‘나한도’ 등 고려불화와 ‘합천 해인사 감로왕도’,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 ‘예천 용문사 화장찰해도’, ‘남해 용문사 괘불탱’ 등 조선 불화를 소개한다. 4부 ‘부산 근대의 불모, 완호’에서는 부산 영도 복천사를 중심으로 활동한 완호 스님의 작품을 통해 영남지역의 불교미술을 소개한다.

박물관은 특별기획전 연계 행사로 국가무형문화재 불복장작법과 영산재를 6월 4일 시연할 예정이다. 또 5월 27일과 6월 24일 오후 4시에는 특별기획전을 기획한 학예연구사가 관람객에게 전시를 해설하는 ‘큐레이터와의 역사 나들이’를 진행한다.

정은우 부산박물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에는 그간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며, “특별기획전을 관람하며 부처님의 자비와 미소를 마주하고 코로나19로 움츠렸던 마음을 위로 받고 새로운 일상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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