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기존 주부재 유지·천장 단청 공개
정선 정암사가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 회향법회를 18일 오전 11시 봉행한다.
정암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한 곳이다. 2020년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보 제332호로 승격됐다.
해체복원불사를 한 정암사 적멸보궁은 조선 영조 47년인 1771년 중수했다는 기록이 전해지는 앞면 3칸·측면 2칸 규모다.
2019년 강원도의 전수조사 결과, 기둥 대부분이 힌개미 충해를 입는 등 복원공사가 불가피했다. 이에 강원도와 정선군은 전면 해체 복원하기로 하고, 2021년 4월 총사업비 9억 원을 투입해 복원공사를 시작했다.
해체과정에서 1771년 중수에 부합하는 건륭이라는 중국 청나라 연호가 적힌 상량문을 발견했다.
정암사 적멸보궁은 해체 복원과정에서 문화재로서 가치 등을 보전하기 위해 수지 충전 등 첨단공법으로 최대한 주부재를 이용했다. 정암사는 예술적 완성도와 독창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천장의 단청은 일반인에 개방한다.
정암사는 적멸보궁 해체복원에 맞춰 불단 조성과 도량 정비도 마쳤다.
정암사는 이날 오전 회향법회에 이어 오후에는 복원 불사를 축하하는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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