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는 겨울철새 종 지속 증가”
“울산 찾는 겨울철새 종 지속 증가”
  • 조현성 기자
  • 승인 2022.06.10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겨울철 조류 감시’결과
▲ 울산광역시청

[뉴스렙] 울산을 찾는 겨울철새 종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지난 2021년 11월~ 2022년 3월까지 ‘2022년 겨울철 조류 감시’를 자체 실시한 결과 총 97종, 14만 2,165개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90종, 14만 3,532개체 대비 개체 수는 감소했으나 종수는 7종 증가했다.

관찰 지점은 전년대비 1개소 추가해 8개소에서 실시됐다.

늘어난 7종은 호사비오리, 섬촉새, 귀뿔논병아리, 상모솔새, 검은마리촉새, 적갈색흰죽지, 붉은부리찌르레기다.

늘어난 주요 겨울 철새를 보면, 태화강 중상류인 구수리에서 비오리 암컷과 함께 있는 호사비오리 수컷을 확인하고 잠수하면서 물고기를 잡는 장면을 첫 영상자료로 담아냈다.

호사비오리는 전 세계 2,500개체 정도 있고 우리나라는 50여 개체 정도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이며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 천연기념물 제 448호이다.

이밖에 울주군 범서읍 일대 독수리와 천연기념물 201-2인 큰고니는 태화강 중하류와 중구 다운동 베리끝 지점에 매년 찾아오는 겨울 손님이 됐다.

선바위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도 관찰됐다.

조류 중 맹금류인 황조롱이와 말똥가리는 태화강 하구 물억새밭 부근에서 먹이활동을 주로 하는 것으로 목격됐다.

텃새인 흰목물떼새는 태화강 중류 자갈밭에서 먹이 활동과 위험을 피해 짧게 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보였다.

태화강 겨울 손님 중 가장 큰 무리는 떼까마귀, 갈까마귀로 전년과 동일한 13만 여 마리가 온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 철새이동경로 사이트에 등재 되고 모니터 요원들의 경험도 쌓이면서 더 많은 새들을 식별하는 시야를 갖게 된 결과, 종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제는 종 파악뿐 아니라 개체 수 조사에도 정확한 조사방법을 도입하고 철새 도래지역 환경 변화도 함께 파악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