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을 닮은 스님의 소박한 이야기
청량산을 닮은 스님의 소박한 이야기
  • 불교닷컴
  • 승인 2007.07.25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량사 지현 스님의 에세이집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도 길은 있다> 출간



경북 봉화의 대표적 포교 도량인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의 에세이집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도 길은 있다>가 출간됐다.

지현스님은 길이 멀어 법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농촌 불자들을 위하여 직접 경운기를 몰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는 ‘출장 법회’를 다니실 정도로 포교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분이다. 스님은 “이제 불교는 산에 은거하면서 오는 사람만 상대할 것이 아니라 산에서 내려와 사회 속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런 생각으로 스님은 아름다운 산사를 개방하여 시화전, 산사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하여 지역 문화인들을 절 안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에 적극적이다.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도 길은 있다>에서 스님은 청량산이 날마다 새로  들려주는 법음, 청량산에서 만난 사람들, 소중한 도반들 등 살아가며 느끼는 작지만 소중한 것의 의미와 가치를 이야기한다. 세상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으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개인주의가 팽배해져 가는 현실 속에서 베푸는 삶과 나누는 실천을 함께 하고자 하는 지현 스님의 이야기에는 희망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깨달음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깨달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모든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그때그때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에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스님은 “한 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이라고 겸손하게 표현하지만 쉬운 이야기 속에 소중한 지혜를 주는, 몸과 마음을 풀어놓는 휴가에 좋은 친구가 될 만한 책이다.

책 표지 이미지는 스님이 특히 좋아하는 겨울의 청량사를 직접 촬영한 사진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11길 16 대형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34-733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만
  • 법인명 : 뉴스렙
  • 제호 : 뉴스렙
  • 등록번호 : 서울 아 00432
  • 등록일 : 2007-09-17
  • 발행일 : 2007-09-17
  • 발행인 : 이석만
  • 편집인 : 이석만
  • 뉴스렙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cetana@gmail.com
  • 뉴스렙「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조현성 02-734-7336 cetana@gmail.com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